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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목사 연재 5] 사고(思考)와 실천적 행위를 위한 성경관 중요성

설교자의 성경관은 설교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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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사입력 2019-02-23 [10:44]

▲김상윤 목사(나눔의교회)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관점(觀點)이라는 단어가 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사물을 관찰하거나 고찰할 때, 그것을 바라보는 방향이나 생각하는 입장이라고 한다. 우리들의 모든 삶의 현장에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이 보고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이 남다른 사람들이 언제나 이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 남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의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이다.

 

국가를 비롯한 이 땅에 많은 단체들은 이러한 올바른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이 시대는 편협되지 않는 관점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지도력이 이 필요하다. 내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 우리들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만이 올바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

 

주관적인 고정관념에 얽매여 중요한 핵심가치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진단 없이 주관적인 고집과 아집에 빠질 때에 정확한 사물과 사건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질 수 없다. 그런 자들은 내 주위에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한 정당한 의문을 품으며, 그 의문을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자이다.

 

이러한 관점에 대한 올바른 정립은 성경신학적 사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성경신학적 관점으로 우리들의 시각과 삶의 관점을 새롭게 디자인하여야 한다. 즉 시각과 관점의 교정이 필요하다. 중요하지도 않는 일에 목숨을 걸며, 주관적인 가치관에 얽매여 객관적 가치관에 보람과 사명을 찾지 않고 서열을 매기는 차등적 가치관에 올인 하려는 몸부림이 우리들의 너절한 모습들이 아니었는가?

 

모든 삶의 올바른 관점, 가치관 정립이 중요하다면 우리 목회자들 역시 목회의 관점이 중요하다. 문제는 그러한 관점은 성경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성경중심의 관점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성경이 곧 우리들의 삶의 근원이며, 최종적인 판단자이며, 관점 교정의 준거가 된다. 따라서 가장 먼저 성경을 바라보는 관점이 올바르지 아니하면 우리들의 삶의 가치관과 관점, 더 나아가 목회자의 목회의 관점이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성경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관점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이같은 질문에 대한 정직한 답변은 우리 목회자들의 목회 지형을 완전히 변화시켜 줄 것이다. 즉 이 세상의 차등적 가치관에 의해 혼돈하지 않을 것이며, 잘 박힌 못처럼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다. 결국 우리 목회자들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성경의 올바른 관점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목회자의 관점 혼란은 설교를 통해서 그대로 드러나며, 이러한 관점 혼란은 설교를 듣는 성도들에게 그대로 악영향을 끼친다. 성경에 대한 잘못된 관점 이해는 성도들의 인격을 파괴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단자들의 전형적인 특징들이 아닌가?

 

도날드 맥킴(Donald McKim)은 모든 설교자들이 나름대로의 성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성경관에 따라 설교가 결정된다고 지적한다. 설교자인 목회자가 어떠한 성경에 대한 관점, 즉 성경관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설교의 형태가 달라지고 그 설교의 적용이 달라진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행동의 무질서도 문제이지만 사고의 무질서, 관점의 무질서도 문제다. 성경의 관점인 성경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우리 모든 목회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모든 설교자는 자기 나름대로 성경관을 가지고 있다. 설교자의 성경관은 모종의 자신의 성경에 대한 입장에 대한 반영이다. 그러므로 어떤 신학과 신앙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성경의 관점이 달라진다. 여기서 신학이란 결국 성경을 통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며, 역으로 이 신지식을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신학이 달라진다. 그러한 신지식의 바탕 위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 세계와 일반 역사에 대한 이해가 결정된다.

 

목회자의 성경관이 무엇이냐에 따라 설교가 달라지고 실천적 행위와 그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생각과 사고가 달라진다. 성경을 과격하게 이해하면 과격한 행동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목회자의 설교 문제는 결국 어떤 방법론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성경관에 대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성경을 어떠한 렌즈로, 즉 어떠한 성경관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오랜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토론의 주제였다. 우리 개혁신학의 반열에서는 오래 동안 성경의 관점에 대해 ‘언약사 관점, 하나님 나라 관점, 구속사 관점’ 등으로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이같은 관점들은 모두 ‘하나님에 관한 학문’(the science concerning God)이라는 ‘신학’이란 어원에서 비롯된다. 이 신학은 마땅히 계시에 기초하여만 한다.

 

결국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계시로 이 계시 이해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에 따라 신학이 달라진다. 역으로 신학에 대한 편협된 이해로 성경에 뛰어들면 성경 계시 자체를 편협 되게 이해하고 해석하여 곁길로 빠지는 경우들이 많다. 이들이 바로 이단자들이 아닌가? 이단자들은 한결 같이 그릇된 계시이해로부터 출발한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듯이 성경에 보존된 하나님의 자기계시의 과정을 다루는 성경신학은 주경신학의 한 분야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계시는 구속이라는 주제와 연관되며, 이는 결국 하나님 나라의 통치와도 연결된다. 계시와 구속, 언약, 하나님의 나라가 유기적으로 함께 간다.

 

우리들의 성경관은 언약, 구속,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이 유기적인 하나로 이해하여야 한다. 이같은 성경의 다양한 관점을 하나의 유기적인 관점으로 이해하여 우리 인간의 자기 이해와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역사를 현장을 이해하여야 한다. 이같은 이해의 결과로 어떠한 실천적 행위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다.

 

우리 목회자들은 바로 이러한 성경의 관점 이해, 즉 성경관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이해하고 이러한 관점으로 사고(思考)화 한다는 것은 우리들의 삶을 움직이는 동인(動因)이 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데이빗 라슨(David Larsen)가 기독교에서 성경의 권위가 상실될 때 설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김상윤 목사(나눔의교회 담임목사, 칼빈대학교 겸임교수, 미래窓포럼 대표, 전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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