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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트림프의 <설교본문 선택론>

C. 트림프는 개혁주의 구속사 설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내용들을 제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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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기사입력 2019-05-08

 

C. 트림프(C. Trimp)는 1926년 출생하여 화란 캄펜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화란 캄펜신학교에서 실천신학 교수로 활동했다.

 

C. 트림프는 개혁주의 구속사 설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내용들을 제시해 주었다. 그의 「설교학 강의」는 오늘날 교회의 설교학 정립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교훈을 제공해 준다.

 

C. 트림프는 설교 준비에 있어 가장 어려운 작업이 본문 선택이라고 했다(C. 트림프, 설교학 강의, 7). 이 본문 선택은 종종 어렵고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리는 부분이다. 이것은 모든 설교자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C. 트림프는 본문 선택에 대하여 몇 가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설교는 본문과 결부되어 있다. C. 트림프는 “하나님의 말씀전파의 특성과 회중의 성격은 본문 선택을 하도록 한다. 교회는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회중에게 전달하는 것이지 강의나 연설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C. 트림프, 설교학 강의, 7).

 

혹자들은 교리설교를 가지고 주제별 설교를 한다. 그러나 이것도 본문설교와 대치되는 것은 아니다. 교리설교 역시 본문설교라 할 수 있다. 설교는 본문을 떠나서는 절대로 설교가 될 수 없다. 설교는 항상 본문과 결부되어 있다. 성경본문을 무시한 설교는 성경적 설교가 될 수 없다. 개인적인 강의나 강연에 불과하다.

 

2.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말씀하신다는 확신은 본문설교에 기초하고 있다. C. 트림프는 “우리는 성령께서 이러한 방법으로 그 백성들 가운데 거하고자 하시며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은사들을 죽고자 하신다고 고백한다. 성경이 우리에게 단지 하나의 이스라엘 민족만의 책이 된다면 본문설교의 성격은 달라진다. 그런 경우 그 설교는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옛날 사람들이 신앙의 증거를 재생산하여 현재의 의사소통을 일으키고 과거와 현재의 접촉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소망 중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라고 했다(C. 트림프, 설교학 강의, 8).

 

성경의 권위의 문제는 본문의 선택과 설교 준비를 할 때에 그 중요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음성으로 들려주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설교라는 방법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뜻을 전달해 주신다. 그 설교는 바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설교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본문의 설교를 통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본문에 기초하지 않는 설교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없다.

 

3. 성경의 모든 구절이 하나의 설교 본문은 아니다. C. 트림프는 “본문이란 그 안에서 어떤 메시지가 전달되고 하나님의 뜻이 알려지는 관련된 전체이다. 그러나 본문은 길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다”고 했다(C. 트림프, 설교학 강의, 8).

 

역사의 흐름 속에서 아주 짧은 본문이나 본문의 부분에 대해서는 설교를 한 적이 있다. 사실 이런 방법으로 사람들은 오히려 모토설교를 저속한 형태로 전락시키기도 했다. 설교의 본문은 성경의 부요함이 어떤 측면에서 나타나는 성경의 부분이다. 그러므로 설교의 본문은 확실하게 관련된 전체이어야 한다(C. 트림프, 설교학 강의, 8-9).

 

4. 종교개혁 시대 이후에 개혁주의 교회의 설교자들에게는 본문 선택의 자유가 주어졌다. C. 트림프는 “역사를 보면 본문 선택의 자유가 자동적으로 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했다(C. 트림프, 설교학 강의, 9). 그러면서 그는 페리코프(pericope)에 대한 설교를 예로 들었다.

 

페리코프는 여자적으로 하나의 책 전체에서 도려낸 부분이다. 이 조직은 매주일 1년 동안 설교하게 될 성경 본문을 규정하고 설계해 놓은 것이다. 그래서 해마다 정해진 주일에는 동일한 본문이 등장한다.

 

초대교회에서는 예배 중 규칙적 성경읽기가 있었다. 또한 회장에서 그 용례를 발견하게 된다. 율법서, 선지서 읽기 등이다. 성경읽기는 회중 모임의 예배의 주제였다. 성경 읽기를 통해서 성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알려졌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사람들은 이 읽기를 제도화했고 연속적 읽기와 교회력의 순서를 따라 읽는 것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에 실제 교회의 어떤 절기를 전후해 그 절기에 맞는 성경 본문을 낭독하는 습관이 생겼다. 만일 사람들이 규정된 성경 본문을 한 권의 책에 모은다면 그들은 하나의 결정된 본문집이라 불릴 수 있게 될 것이다(C. 트림프, 설교학 강의, 10).

 

설교자는 본문을 택할 자유가 필요하다. 이 자유의 위험은 독립주의와 일방성이다. 그러나 이 위험은 개혁파 교회에서 규정된 요리문답 설교를 통해 많이 제한된다. 이 요리문답 설교는 설교자가 말씀을 전달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교회의 전체 교리를 설명하도록 한다.

 

5. 본문 선택의 자유에 아무 제한이 없는 것은 아니다. C. 트림프는 “우리는 여기서 예배학적 문제인 교회력을 논할 필요는 없다. 또 그런 토의 없이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이 구속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교회가 주님의 행위를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라고 했다(C. 트림프, 설교학 강의, 13).

 

그래서 설교에서 회중에게 규칙적으로 구속의 사실들을 제시하는 것은 유용하고 좋은 것이다. 우리는 교회력을 우상화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 교회력이 설교를 위한 골격이라는 것도 거절하지 않는다. 설교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달하기 위해 종종 교회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력은 본문 선택의 자유에 대한 첫째 한계가 된다.

 

설교자는 개인적으로 시리즈 설교를 함으로 두 번째 한계에 맞닥뜨리게 된다. 시리즈 설교는 실제적으로 유익한데 연속 설교와 자유로운 본문 선택 사이의 타협이다. 본문을 가지고 여러 번 설교를 하는 것은 대단히 타당하다(C. 트림프, 설교학 강의, 14).

 

6. 이것은 매우 한 가지씩 선택하는 본문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된다. C. 트림프는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은 너무 역동적이기 때문에 설교자는 함부로 다 취급할 수는 없다. 설교자가 전체 기간 동안에 설교할 본문을 대충 미리 결정하면 그가 책임의식을 가진 것임을 나타낸다”고 했다(C. 트림프, 설교학 강의, 14).

 

설교자가 매주 조급함과 긴장을 가지고 적합한 본문을 찾기 위해서 성경을 훑어보는 것보다는 설교계획의 목록을 만들기 위해 며칠을 성경읽기에 따로 떼어 놓는 것이 더 좋은 것이다. 그래서 읽는 것, 문헌 수집, 묵상등은 체계적 설교 준비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문답 설교, 결혼식 설교, 추수감사절 설교 등으로 적당한 본문의 선택을 위해 목사는 회중을 잘 알아야 한다. 목사는 궁핍, 슬픔을 당하는 교인들의 말을 듣는 것은 설교를 위해 자극을 주는 것이다. 또 그것은 청중들에게 꼭 맞는 중요한 사랑과 온정을 더해야 한다.

 

설교자는 교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교인들의 형편을 파악해야 한다. 심방을 할 때 대화를 많이 하고 TV 뉴스나 생활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연구를 현대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고 좋은 본문 선택을 도와준다.

 

이 모든 것은 이미 본문 선택에서 아주 많이 적용이 되어 있다. 설교는 교인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영적으로 평가하도록 교훈하는데 본문을 선택할 때 우리는 그것을 목표로 하면 된다.

 

교회는 설교를 함에 있어 본문을 선택하는 중요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설교 본문의 선택은 설교에 있어 기초적 단계가 된다. 즉 설교는 성경본문에 철저하게 근거해야 한다. 이 기본 사상을 우리는 분명하게 기억해야 한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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