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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목사 설교] 유다에 진노하신 하나님

애 2:1-22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배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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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기사입력 2019-07-13 [19:29]

 

예레미야애가 2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왜 심판하시는가를 보여줍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바벨론은 확장 정책을 폅니다. 그래서 유다를 반드시 점령해야 하는 나라 중 하나로 여겼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군사적인 공격을 유다에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즉 바벨론이 유다를 공격하여 파괴하고 점령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를 통해 언약백성이 하나님의 언약을 파기하고 하나님을 배신하면 이방 나라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게 될 것을 경고하셨습니다(신 29:22-28).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언약백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배반했기 때문에 진노가 주어진 것입니다.

 

1. 예루살렘의 포위와 하나님의 진노(1-12)

 

예레미야는 2장에서 1:1과 같이 슬프다(에카)는 감탄사로 시작합니다. 주님께서는 딸과 같이 여기시는 시온(예루살렘의 별칭)을 구름으로 덮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습니다.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가 주어졌다는 말입니다(1).

 

하나님은 바벨론을 통해 야곱의 모든 거처들을 삼키셨고, 유다의 견고한 성채들이 다 허물어지게 하셨습니다. 나라와 지도자들은 욕되게 하셨습니다(2). 맹렬한 불로 야곱을 불사르셨습니다(3-4). 하나님께서 유다에 원수와 같이 되어 궁궐들을 삼키시고 견고한 성들을 무너뜨리셨습니다(5).

 

하나님은 또 그들의 초막을 헐어 버리시고 절기를 폐하셨습니다. 바벨론은 시드기야 9년 10월 10일에 예루살렘을 포위합니다. 그리고 18개월 동안 공격하여 함락시켰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왕궁과 성전을 약탈했습니다. 여기 초막은 하나님의 성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기도 폐하셨습니다. 더 이상 그들이 절기를 지키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6).

 

또 하나님은 자기 제단을 버리시고 성소를 미워하시고 궁전의 성벽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성문은 땅에 묻히고 빗장은 파괴되고 왕과 지도자들은 율법이 없는 이방인들 가운데 있게 되고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묵시를 받지 못했습니다(7-9).

 

장로들은 땅에 앉아 잠잠하고 티끌을 머리에 덮어쓰고 굵은 베를 허리에 둘렀습니다. 예루살렘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 숙였습니다. 이것은 극한 슬픔, 애통을 상징합니다(10).

 

예레미야는 이것을 다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눈이 눈물에 상하고 창자가 끊어지고 간이 땅에 쏟아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기절했기 때문입니다(11-12). 예루살렘은 18개월 동안 바벨론에 의해 포위되어 식량이 없어 굶주리는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유다가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배반한 대가로 주어지는 형벌이었습니다.

 

2. 하나님의 경고(13-19)

 

예레미야는 이 상황을 보고 어떻게 위로를 할까 고민했습니다. 유다가 파괴됨이 너무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고쳐줄 자가 없었습니다. 거짓된 선지자들은 헛되고 어리석은 묵시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유다가 바벨론에 포로가 되고 멸망할 것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오직 거짓 경고와 미혹만 했습니다(13-14).

 

지나가는 자들은 유다를 보고 박수치고 비웃고 머리를 흔들며 “온전한 영광이라, 모든 세상 사람들의 기쁨이라 일컫던 성이 이 성이냐”고 조롱했습니다(15). 과거에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던 유다는 승승장구했습니다. 주변 나라를 정복했습니다. 나라들이 조공을 바치며 유다의 왕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상황을 역전시키셨습니다. 그들이 조롱하고 비웃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유다의 모든 원수들이 유다를 향하여 입을 벌리고 비웃고 이를 갈며 자신들이 바라던 날이 왔다고 노래했습니다. 조롱했습니다(16).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령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무너뜨리사 원수가 너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게 하며 네 대적자들의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17).

 

하나님은 이미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유다의 멸망을 예언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이 말을 하였은즉 볼지어다 내가 네 입에 있는 나의 말을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을 나무가 되게 하여 불사르리라 1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집이여 보라 내가 한 나라를 먼 곳에서 너희에게로 오게 하리니 곧 강하고 오랜 민족이라 그 나라 말을 네가 알지 못하며 그 말을 네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16 그 화살통은 열린 무덤이요 그 사람들은 다 용사라 17 그들이 네 자녀들이 먹을 추수 곡물과 양식을 먹으며 네 양 떼와 소 떼를 먹으며 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열매를 먹으며 네가 믿는 견고한 성들을 칼로 파멸하리라”(렘 5:14-17).

 

결국 유다는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경고의 말씀과 같이 패망의 길을 가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언약을 버리고 우상을 따라갔으며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따랐습니다. 그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3. 유다를 벌하시는 하나님(20-22)

 

유다는 아주 극심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여인들이 자기 아이들을 잡아먹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머니들은 모정이 있어서 자녀를 위해 목숨을 버릴지언정 자녀를 죽는데 버려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놓이게 되고 식량이 떨어지게 되자 어머니들이 자녀를 잡아먹는 상황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더 이상 이성적 인간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된 것입니다(20a)

 

또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은 주의 성소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20b). 주의 성소는 거룩한 곳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이 1년에 1회만 지성소에 들어갑니다. 그때에도 대제사장이 혹시 하나님께 죽임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몸에 방물을 달았고, 그의 허리에는 끈을 매고 들어갔습니다. 만약 지성소 안에서 그가 벌을 받아 죽으면 그를 끌어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성소에는 대제사장 외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사장들과 선지자들 즉 하나님의 종들이 성소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다 길바닥에 엎드러져 죽었습니다. 처녀들과 청년들이 칼에 쓰러졌습니다. 주님께서 주의 진노의 날에 죽이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으셨습니다(21).

 

“주께서 내 두려운 일들을 사방에서 부르시기를 절기 때 무리를 부름 같이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진노하시는 날에는 피하거나 남은 자가 없나이다 내가 낳아 기르는 아이들을 내 원수가 다 멸하였나이다”(22).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날에 그 진노를 피하거나 남을 자는 없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이 무섭고 두려운 공의의 하나님께서 신약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구원을 이루십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택한 자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공로, 우리의 선함을 보고 구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하여 스스로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친히 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시고 그 아들에게 우리의 죄의 값을 담당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대신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 2:22-24).

 

결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고 우리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믿음을 배반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나 죽으나 하나님의 백성이며 자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믿음 안에서 한주를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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