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 용서하시는 하나님

시 3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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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기사입력 2020-03-14 [19:27]

 

다윗은 그의 말년에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회개의 기도를 드립니다. 회개(Repentance)는 죄악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전환을 의미합니다. 회개는 성령의 역사로 우리의 죄가 생각나고 부끄럽고 참을 수 없어 하나님께 눈물로 참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성화의 삶을 살겠다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회개를 죄에 대한 인식과 슬퍼함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진정한 회개는 죄를 깨닫고 슬퍼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죄악에서 완전히 떠나는 것까지를 포함합니다. 그래서 회개에는 지성적 요소, 감정적 요소, 의지적 요소가 모두 포함되는 것입니다.

 

1. 악인 앞에서(1-2)

 

다윗은 그의 인생 여정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1절을 봅니다.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다윗은 그의 인생 속에서 행위를 조심하고, 혀로 범죄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악인이 앞에 있을 때에 입에 재갈을 먹일 것이라고 합니다. 즉 그는 말과 행동을 조심했습니다. 악인들 앞에서는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원문에 보면 ‘조심하여’(에쉬메라)와 ‘재갈을 먹이리라’(에쉬메라)는 미완료형으로 쓰였습니다. 계속해서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우리 성경에는 조심하다, 먹이다는 두 단어가 사실 원문에는 동일한 한 단어로 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 단어의 의미는 지키다, 보호하다, 주의하다는 의미입니다.

 

2절에 보면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라고 합니다. 다윗은 악인 앞에서 선한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근심이 더욱 심했다고 합니다. 억울하고 분한 일을 당해도 침묵했습니다. 그러니 그 속이 얼마나 탔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1차적으로 다윗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도 동일하게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십니다. 마 27:12-14절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고 합니다.

 

2. 소망은 하나님께(3-7)

 

다윗은 마음이 속에서 뜨거워 작은 소리로 읊조렸습니다. 그 때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가 혀로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라고 했습니다(4-7).

 

인간은 유한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개인적 종말이 있고 연한이 있습니다(약 4:14). 그것을 바르게 안다면 스스로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인간의 생명을 한 뼘 길이만큼 정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생명이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우리가 든든히 서 있다고 해도 그것은 다 허사입니다. 아무리 건강하고 높은 지위에 올라 있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당장 거두시면 그만인 것입니다. 그렇게 나약한 인생이 바로 우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만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앞에 늘 겸손해야 합니다. 엎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인식하고 늘 겸손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헛된 일로 싸우고 소란을 일으킵니다. 재물을 쌓아 놓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두어 가시면 하나도 써보지 못하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소망을 하나님께 둡니다(7). 오직 창조주이시며 우리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둡니다. 그것만이 지혜로운 것이며 복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세상의 것들은 다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것에 소망을 두는 인생은 어리석고 불쌍한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전 2:11).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지고 가는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손에 쥐고 갈 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3. 용서하시는 하나님(8-13)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8-11절을 봅니다.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모든 죄악에서 건지시고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해 주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다윗이 침묵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징벌을 옮겨 달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죄악을 심판하시고 징계하시면 인간은 모두 헛된 존재가 됩니다. 소멸하고 맙니다. 하나님의 진노,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다시금 보게 됩니다. 그 어떤 인간도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앞에서 피할 수 없습니다. 소멸되고 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큰 소리치고 떠들고 교만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윗은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라고 기도합니다(12-13). 하나님은 그 백성의 기도를 들으시고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 주십니다. 눈물을 흘릴 때 잠잠히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용서하시고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는 분입니다.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와 능력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해 주십니다. 그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과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요일 2:25).

 

결론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죄악에서 건져주시고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만이 이 땅에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회복을 주실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한 주를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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