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서 총장, 총신대 정상화 소회와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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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드뉴스
기사입력 2020-09-18 [15:57]

 

 이재서 총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이사체제 전환에 즈음하여 소회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이재서 총장이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정이사 체제 전환에 즈음하여 소회와 입장을 발표했다.

 

이 총장은 "총신대학교가 걷잡을 수 없는 분규와 혼란에 빠져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있을 때"에  "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었기에 수용할 수밖에 없었고 어떻게 해서든지 조속히 임시이사체제를 벗어나는 것에 목표를 두고 모두 함께 노력해 왔다"고 회고했다.

 

마침내 정 이사 체제로 전환될 수 있는 상황은 "다른 대학들에 비교가 안 될 만큼 단기간 안에 종료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고 밝혔다.

 

학교 구성원, 총회 관계자, "김종준 총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총회 임원들과 교단 목사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임시 이사 체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지만 "성찰할 수 있는 기회"와 "겸손을 배우게 하였고 교단의 지나친 정치적 접근이 얼마나 우리 교단신학교인 총신대학을 위태롭게 하는가를 깨닫는 좋은 기회도 되었다"고 했다.

 

이재서 총장은 아울러 정이사체제와 관련하여 당부하기도 했다. "정이사는 진영이나 파벌에 의해서가 아닌 인격과 신앙적 소양이 탁월한 이들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총신대학이 더 이상 정치 일번지가 아니라 정치 무풍지대로 만들 수 있는 이들이 이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재정적 기여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능력과 결심을 가진 이들이 이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실적인 상황을 극복하는 총신대학교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먼저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결과적으로 다른 생각을 하는 국민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역차별을 조장할 소지가 있을뿐 아니라, 동성간의 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절차로 여겨지는 법이기 때문에 이 법안을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 리폼드뉴스

 

총신대학교는 역사적 개혁주의 입장에 의한 개혁주의 세계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천하는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통해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자신의 전공 분야를 바라볼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19로 힘들어했을 재학생들을 위로하고 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 원씩 총 38천여만 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큰 시련도 주셨지만 큰 기쁨과 보람도 주실 것"을 것을 믿으며, "최근 수년간 총신이 당해온 어려움이 우리 자신을 다지고 성숙시켜서 더 큰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자리로 인도하시기 위한 섭리였을 것"을 믿는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재서 총장의 소회와 입장문 발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정이사체제 전환에 즈음한 소회와 입장

 

총신대학교가 걷잡을 수 없는 분규와 혼란에 빠져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있을 때, 2018918일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급기야 임시이사를 파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자체가 엄청난 충격이었고 118년의 빛나는 전통과 장자교단으로서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되어 우리 모두는 슬픔과 자괴감에 빠져 헤어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었기에 수용할 수밖에 없었고 어떻게 해서든지 조속히 임시이사체제를 벗어나는 것에 목표를 두고 모두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마침내 임시이사 2년 임기에 맞춰 교육부는 총신대학교가 임시이사 선임 사유가 해소되었다고 판단을 하여 사분위에 정이사 추진 계획서를 제출하였고, 소정의 절차를 밟아 늦어도 11월을 전후하여 꿈에도 그리던 정이사체제로의 복귀가 성사되게 되었습니다.

 

전적으로 총신대학과 우리 교단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인도하심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잘못 때문에 임시이사체제라는 아픔과 고통을 주시기도 했지만, 임시이사체제를 경험한 다른 대학들에 비교가 안 될 만큼 단기간 안에 종료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어려운 총신대학 임시이사로 파견되어 2년 동안 사심 없이 열심을 다해 일해주신 임시이사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임시이사 여러분의 수고 덕분에 총신대학은 오늘의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도 단 2년여 만에 이런 기쁜 날을 맞이할 수 있게 된 데는 학교 구성원 여러분의 기도와 협력의 공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내홍과 갈등이 이어져 온 불편한 상황이었는데도 묵묵히 인내하고 협력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되고 평화로운 학교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쓰신 여러분들의 수고는 실로 값진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학생 여러분들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불만족스러운 요건이 적지 않았고 특히 연초에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비대면 수업 등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순응하면서 학교의 여러 방침에 묵묵히 따라주신 것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2년 만에 우리학교가 정이사체제로 전환되는 데 있어 학생 여러분들의 협조와 이해가 그 어느 것보다도 크고 결정적인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서 김종준 총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총회 임원들과 교단 목사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이 총신대학의 조기 안정화와 정이사체제로의 전환에 동력이 되고 밑바탕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총회장님을 비롯한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전에 없었던 외부인이 들어와 총신을 지배하는 자존심 상하는 2년이었지만 우리 모두로 하여금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겸손을 배우게 하였고 교단의 지나친 정치적 접근이 얼마나 우리 교단신학교인 총신대학을 위태롭게 하는가를 깨닫는 좋은 기회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정이사체제와 함께 총신대학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쓰고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총신대학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하는 총장으로서 정이사체제와 관련하여 간절히 기도하며 바라는바가 있습니다.

 

1. 총신대학 이사는 인격과 신앙적 소양이 탁월한 이들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진영이나 파벌에 의해서가 아니라 옳고 그름에 따라 행동하고 하나님의 진리에 어긋난 일이라면 개인적으로 큰 손해를 보더라도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와야 합니다.

 

2. 교단정치와 전혀 무관할 수는 없겠지만, 정치적 의도와 목표가 없는 순수한 이들이 이사로 와야 합니다. 학교 자체를 위해서 몸과 마음으로 헌신할 수 있어야 하고 총신대학이 더 이상 정치 일번지가 아니라 정치 무풍지대로 만들 수 있는 이들이 이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총신 본연의 목표대로 목회자를 배출하고 기독교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총신의 재정난은 우리 모두가 염려하고 있는 바입니다. 1년에 최소한 30억 정도의 추가적인 재정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총신대학의 미래는 위태롭기 그지없습니다. 따라서 학교를 책임진 임원으로서 재정적 기여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능력과 결심을 가진 이들이 이사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들은 저를 비롯한 총신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고 전혀 불가능하지 않은 이 소박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 현재 대두되고 있는 몇 가지 사안들에 대하여 저와 총신대학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

 

총신대학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현재 발의된 소위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에서 차별을 없애자는 명목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생각을 하는 국민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역차별을 조장할 소지가 있을뿐 아니라, 동성간의 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절차로 여겨지는 법이기 때문에 이 법안을 반대합니다. 저는 성경 말씀대로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따라 반드시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2. 신학적 정체성

 

총신대학교는 칼빈의 신학과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따르며 역사적 개혁주의에 입각하여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을 모토로 삼아 후진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총신대학은 세속화의 도전 앞에서 개혁주의적 세계관에 입각한 기독 지성인들을 양성하여, 그들로 하여금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천하도록 돕는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통해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자신의 전공 분야를 바라볼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3. 비대면 수업에 대하여

 

코로나 상황에 따른 비대면 수업을 실시를 위해 교육부의 원격지원 자원 1억을 확보하여 비대면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학기부터 코로나 상황에 따른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였고, 교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양질의 수업을 진행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함에 따라 대학에 타 대학들보다 앞서 원격수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수업에 질을 담보하기 위한 모든 행정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원격지원 자원 1억을 확보하여 비대면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며, 동영상 촬영을 위한 시설확보 등을 위해 약 2억원의 교육부 재정 지원을 신청 중에 있습니다.

 

또한, 지난 학기 코로나 19로 힘들어했을 재학생들을 위로하고 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 원씩 총 38천여만 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장학금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필수적인 교육비 외에 교직원관련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모든 교직원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개혁주의의 요체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큰 시련도 주셨지만 큰 기쁨과 보람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최근 수년간 총신이 당해온 어려움이 우리 자신을 다지고 성숙시켜서 더 큰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자리로 인도하시기 위한 섭리였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 새로운 시대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세우신 총신대학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2020918

 

총신대학교 총장 이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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