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신대 정이사, 로비를 받지 않는 사분위의 결정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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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드뉴스
기사입력 2021-01-14 [16:33]

 

그동안 법인 이사에서 거론되지 못했던 뜻있는 인사들이 정이사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총신대학교 법인 이사회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회측에서 추천된 후보자들이 전원이 배제될 수도 있고 전원이 선임될 수 있다. 이는 순전히 사분위의 고유권한이다.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이경춘)113() 179차 회의에서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신대(총신대)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승인하고 정이사 후보 추천대상과 추천 비율을 결정했다.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신대(총신대) 정상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관할청으로 하여금, 전ㆍ현직이사협의체로부터 2, 총신대 대학평의원회로부터 8, 개방이사추천위원회로부터 8,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로부터 8, 관할청(교육부장관)으로부터 4인으로 하여 총 30명을 추천받기로 했다.

 

이번 추천비율에 의하면 총신대 대학평의원회로부터 8인을 추천하도록 한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대신 종교단체인 총회의 추천인 수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총회추천위원회는 제104회 총회에서 결의하여 제105회 총회에서 확인된 총회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종준 목사, 서기 정창수 목사, 회계 박석만 장로이며, 위원은 소강석 목사, 김한성 목사, 박재신 목사, 정계규 목사 등 총 7명이다.

 

총회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준 목사)8명의 정이사 후보를 추천한다.

 

개방이사추천위원회는 8명을 추천하는 데 이 위원회는 법인이사에서 2인과 종교단체인 총회에서 임명된 3인 등 5인으로 구성한다. 총회 추천위원 3인은 김상현 목사(수도노회), 오종영 목사(서대전노회), 이창수 목사(대구노회) 등이다.

 

법인 정관에 의하면 5인 중 과반수가 총회측 인사로 구성됨으로 법인 측 2명의 위원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성수요건은 가능하며 총회 중심의 후보 추천이 가능하다.

 

성비균형은 사분위의 권고사항일 뿐 강제력은 없다. 단지 법인 정관에 이사는 이사와 감사는 이사회에서 선임하되 성경과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사 및 장로 중에서 선임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규정에 따라 본 교단 소속 목사와 장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장관이 여성 목사와 장로를 추천할 경우 문제는 심각해 진다. 교육부 장관이 타교단 여성 목사와 장로를 추천하지 아닌 이상 여성 목사와 장로 이사 추천은 없을 것이다.

 

사분위는 교단의 교리적인 문제인 타교단 여성 목사와 장로를 정이사로 선임한다면 이전보다 더한 전 총회적인 여론은 불화살이 될 수 있다.

 

본 교단은 성경과 개혁신학에 근거하여 여성의 목사와 장로 불가 결의가 있으므로 정관에 성경과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사 및 장로라는 규정은 여성 목사와 장로는 이사 추천과 임명은 불가하다고 볼 수 있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총회와 총신대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한번의 소용돌이로 혼란의 불씨가 될 것이다.

 

현재 임시이사는 총 10명으로 임기가 금년 610일까지 2, 322일 까지가 8명이다. 따라서 사분위는 2월 마지막 주간에 개최된 연례회의에서 정이사를 결정하여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분위 제179차 회의에서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의 정상화 추진계획안이 승인되어 정이사 후보를 추천할 대상과 추천 비율을 결정했다. 사분위는 이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통보하여 서면을 접수받은 뒤 정이사 후보자에 대한 조사 및 심의를 거쳐 2월 마지막 주간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 정관상 정이사 정수는 15명이며, 배수인 30명을 추천받아 사분위가 15명을 결정한다. 과거 법인 이사는 정관이나 사립학교법에 없는 운영이사회 임원회가 정치권 인사들을 후보로 운영이사회에 추천하여 이사로 결정하고 이를 법인 이사회에서 인준 승인하는 방법으로 이사가 결정되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총신대 법인 이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단총회나 총신대학교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인사가 아닌 정치적인 인물들이 임명되곤 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총신대학교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이들에 의해 법인 정관을 총회와 무관한 정관으로 변경해 버렸다. 이때 총회는 대항력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동안 법인 이사에서 거론되지 못했던 뜻있는 인사들이 정이사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총신대학교 법인 이사회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회측에서 추천된 후보자들이 전원이 배제될 수도 있고 전원이 선임될 수 있다. 이는 순전히 사분위의 고유권한이다.

 

정이사 15명이 임명되면 4년 임기 후 새로운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이 15인 이사에게 있으므로 당분간 총회 정치권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어진다.

 

문제는 이번 사분위가 30명 후보를 추천받아 15명을 결정하는 데 정치권 인사들이 개입할 수 있는 길이 차단될 것인지 여부이다. 만약에 우리들의 상상을 뛰어넘을 수 있는 변혁이 일어날 수 있다. 여기에 전제 조건은 사분위가 총회 정치권 인사들에게 로비를 받지 않을 때에 가능한 일이다.

 

사분위에 기대를 걸어본다. 이번 선임된 정이사들은 총신대학교의 대 변혁을 이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인지는 사분위의 결정에 달려있다. 이런 의미에서 사분위를 위해 전국교회가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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