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부총회장의 당선표와 리더십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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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기사입력 2021-02-20 [09:06]

 

  이제 총회와 총신대 이사회는 변해야 하고 변하도록 해야 한다. 전국 총회총대들의 의식을 과거 미개했던 시대의 의식정도로 생각하여 이용하는 시대는 지났다©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6회 총회(2021.9.)에서 전국 노회가 목사와 장로 동수로 파송한 1600여 명의 총대를 상대로 목사와 장로 부총장을 선출한다.

 

목사부총회장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차기 총회장(107, 2022)에 무투표로 당선되어 총회장에 취임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금년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곧 총회장 선거와 같은 치열한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부총회장에 출마하겠다는 인사는 세 사람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 일찍이 아무런 잡음없이 오직 부총회장에 올인하기 위해 선거전에 돌입한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평서노회))는 영호남을 넘나들면서 뛰고 있다.

 

그러나 김상현 목사(목장교회, 수도노회)와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 서울북노회)는 부총회장에 출마 의사를 갖고 있으면서 총신대 정이사 후보 추천에 동의하며 정이사 선임을 기다리고 있다. 총회임원과 총신대 이사를 동시에 갖겠다는 것이 전국 총대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의문이다

 

▲ 왼쪽부터 권순웅 목사, 김상현 목사, 민찬기 목사(가나다순)  © 리폼드뉴스


그리고 김상현 목사와 민찬기 목사는 호남인사이다. 금년은 부총회장 후보 출마 지역은 3개 순환지역 중에 서울서북지역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호남출신이어서 전국 호남협의회(회장 오범열 목사) 관계자들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호남인사의 후보가 단일화되지 않으면 영남출신인 권순웅 목사와 대결에서 녹록치 않다는 계산에서 나온 복안이다. 이같은 판단은 부총회장 선거를 호남과 영남의 대결이라고 본다는 점이 주목을 끌고 있다.

 

문제는 이를 공개적으로 진행하면서 언론에 노출시켰다는 점에서 이미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호응하기 보다는 견제 세력만을 키웠을 뿐이다.

 

여전히 호남이 총회를 장악하기 위한 교권의 구태의연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격이 되었다는 평가다. 총회 내 중요한 요직은 호남인사들로 구성되면서 호남중심의 총회 정체성 유지를 위한 일련의 노력들이 반작용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이제 제106회 총회부터는 총회 내 주류세력이 영남측으로 넘어간다. 이런 현실에 대한 고민에서 이번 호남인사 목사 부총회장 단일화 추진으로 나타났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총회임원 교권과 총신대 이사회 교권을 동시에 갖겠다는 두 후보출마자가 과연 권순웅 목사와의 선거전에서 경쟁력을 갖겠느냐는 것이 관건이다.

 

총회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특정 지역 출신으로 당선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정당하게 선거를 통해 리더십을 인정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호남의 주류세력들은 호남출신 인사의 단일화 추진여부와 상관없이 총회 여론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데 고민이 있다. 즉 단일화가 된다고 할지라도 이미 리더십은 진정성은 물건너 갔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선거에서는 2등은 무의미하며,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자신을 지지한 총대들이 많다고 자신만만해도 당선표에서 1표만 모자라도 탈락이다. 소위 경쟁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떳떳하게 경쟁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평가받아 총회를 섬기겠다는 각오가 없다면 후보로 나서면 안된다. 그리고 부총회장과 총신대 이사를 동시에 갖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동안 총신대 이사회의 교권이 총회교권을 장악하고, 총회교권이 총신대 이사회 교권을 장악하는 그런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은 안통한다. 전국 총대들은 젊어졌고 그러한 교권주의 성향에 식상해 있다.

 

젊은 총대들은 그런 성향의 정치본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점을 접촉점으로 하여 총회 교권, 총신대 이사회 교권을 갖겠다는 것은 성공하지 못한다. 이제 시대가 변했고, 과거처럼 도시락 싸들고 총회에 출입하면서 기웃거리는 정치교권주의자들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이제 총회와 총신대 이사회는 변해야 하고 변하도록 해야 한다. 전국 총회총대들의 의식을 과거 미개했던 시대의 의식정도로 생각하여 이용하는 시대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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