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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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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사입력 2016-06-05

▲     © 리폼드뉴스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창 50:17)

[리폼드뉴스] 하나님의 약속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어 그를 통해서 이루실 일들을 이루려는 섭리를 갖고 있었다(창 18:19). 그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어 그 자손이 번성하고 창대케 해 주셨다. 그를 저주하는 자에게 저주가 임하고 축복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에게 임한 복이 아들인 이삭에게 이어지고 이삭의 아들인 야곱에게 이어졌다. 한결 같이 그들에게 그의 “씨”, “자손”이 생육하며, 번성하며, 정복(통치)할 것을 복으로 선언해 주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복이 중단될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하나님은 지켜 주시므로 약속하신 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다. 아브라함이 아내인 사라를 누이라고 거짓말을 할 때에도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창 20:3)고 하시면서 지켜주셨다.

장차 하나님의 약속을 이어갈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를 지켜주심으로 하나님의 약속이 그랄 왕 아비멜렉에 의해서 중단되지 않도록 하셨다. 하나님의 약속은 인간에 의해서 무력화 될 수 없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주도적인 주권에 의해 진행하신다는 진리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은 이삭과 야곱에게로 이어졌다. 시대마다 역사의 현장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그때나 지금이나 할 것 없이 계속 진행된다. 야곱의 아들은 12명이었다. 그 중에 야곱의 말년에 얻은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의 총회로 삼아 주셨다. 요셉이 애굽에 총리가 되었을 때 야곱의 아들들인 요셉의 형들이 흉년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가족을 위해 애굽에 식량을 구하러 갔다. 자신들이 팔아버린 요셉이 애굽에 총회가 될 줄이야.

나중에 형들은 애굽의 총리가 자신들이 팔아버린 동생 요셉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더구나 아버지인 야곱마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지켜줄 아버지 마저 없는 상황에서 요셉이 이제 보복하지 아니할까 라는 두려운 생각에 죽음을 바라본 것이다.

아버지 야곱의 장사를 지낸 후 요셉의 형들은 동생인 요셉에게 아버지의 유언을 전한다.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이같은 아버지의 유언을 전하면서 형들이 요셉하게 하는 말을 보자.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자신들을 가리켜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한다. 야곱의 하나님의 종들이라는 것은 그들의 신앙고백이다. 그 때 요셉이 한 말을 보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우리들은 너무나도 싶게 내가 정죄하고 심판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도 하나님의 종이요, 나도 하나님의 종이라고 한다면 같은 하나님의 종들끼리 용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하나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심판하려는 경향은 모두를 파멸로 몰아간다.

요셉은 형들이 자신을 애굽에 팔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은 형들이 자신을 애굽의 장사꾼들에게 팔았지 않는가? 그러나 요셉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창 50:20-21)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어 주셨다”는 말씀을 기억하자. 나를 해하려고 악한 행동을 할 때 그것을 참고 인내하면 된다. 시편 기자는 이를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시 105:17)고 한다. 나를 단련하려고 때로는 모함을 받게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게도 하신다.

요셉은 비록 애굽에 팔려갔지만 시편 기자는 오히려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고 고백한다.

결국 요셉이 애굽에 총리가 되게 하신 것은 창세기에서 그토록 약속의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신 이유는 그 약속의 “자손”, “씨”를 통해 오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갈 3:16).

구약 성경의 모든 역사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말씀으로, 신약성경은 구약의 예언의 말씀에 따라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오실 예수 그리스도와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과연 어떠한 분이신가"를 보여준다.

성경을 통해서 계시된 하나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소개된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고, 영광을 돌리고, 기도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 이러한 복음을 위해서 우리들을 부르셨다. 그 부르심이 때로는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가 있다.
 
갈등과 분쟁, 오해와 모함, 원망과 불평 등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파괴한다. 파괴하고, 죽이고, 질투하고 미워하는 마음들이 과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인가?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인가? 자신을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용서하자. 사랑하자. 그리할 때 갈등과 문제는 해결된다. 용서해 달라는 형들의 말을 듣고 동생 요셉이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라는 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김상윤 목사(나눔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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