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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목사 설교] 맥추감사주일과 교회

골 3:12-17 "맥추절이 아닌 맥추감사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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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기사입력 2016-07-02


▲ 맥추감사주일과 보리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신약의 교회는 구약의 맥추절이 아닌 맥추감사주일로 예배를 드립니다. 구약의 맥추절(Feast of harvest)은 히브리어 ‘하그 하카찌르’라고 부릅니다.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5-6월에 해당합니다. 밀의 수확이 끝난 때를 기념하여 하나님께서 풍성한 수확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출 23:16). 유월절에서 7주 후에 행해져서 칠칠절(출 34:22; 신 16:9-11), 오순절로 불렸습니다.

한국교회가 맥추감사주일을 지키는 것은 보리를 추수하는 계절에 맞추어서 7월에 정한 것입니다. 이것은 구약의 맥추절의 연속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농경사회였던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구속의 은총과 농사의 결실, 기타 여러 복에 대해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말씀은 골로새 교회에 보내는 사도 바울의 편지입니다. 그 중에서 1-11절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함을 받은 성도는 새 사람이 되었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12-17절에서는 참된 신자가 가져야 할 새로운 성품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1. 사랑을 더하라(12-14)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12-14)고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모든 것을 묶는 것이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죄악과 죽음에서 건져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우리를 구속해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원은 우리를 살게 하고 영생으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는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용납, 용서, 사랑을 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가 옷을 입고 허리 띠를 매는 것에 비유합니다. 긍휼부터 용서는 옷에 비유하고, 사랑은 허리띠에 비유합니다.

오늘 교회의 문제는 이를 망각하는데서 발생합니다. 장로교 신학이나 장로교 정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신학이나 정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성품의 문제입니다. 구원받았으면 마음대로 살아도 죄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성경의 사상도 아니고, 장로교 신학도 아닙니다. 이는 이단사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제시하는 대로 성도들이 살아간다면 교회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입니다. 문제는 장로교 신학이나 정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2.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라(15-17)

사도 바울은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평강이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고 명령합니다(15). 여기 주장하다(브라뷰오)는 ‘지도하다, 지배하다, 다스리다’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자는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고 그분의 지배, 다스림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강을 위해 한 몸으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를 위한 부르심은 바로 하나님의 평강, 그리스도의 평강을 전하고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신자의 가정은 분쟁이 아니라 평강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교회는 분쟁과 다툼이 아니라 평강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다툼, 분쟁은 교회를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15). 원문에는 현재명령으로 되어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절대적 의미입니다.

다음으로 16절에 보면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거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늘 가까이 하며, 그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없으면 가르치지 못하고 권면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와 찬송, 신령한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이는 기쁨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 늘 감사의 찬송을 드리며 사는 것입니다.

17절에 보면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는 무엇을 하든지 말이나 일이나 다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영광,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한 삶,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이 바로 성도의 삶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교회 안에서 서로를 미워하고 헐뜯고 욕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욕심,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이는 성도의 모습이 아닙니다. 성경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맥추감사주일을 맞았습니다. 우리는 구원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과 구속을 이루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상반기에도 우리 가정과 교회에 풍성한 은혜와 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려야 합니다.

분쟁과 다툼, 개인의 이익, 욕심을 채우기 보다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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