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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근 목사 칼럼] 목사는 관료(官僚)의식이 없는가?

교회는 목사가 독재해야 부흥된다는 논리는 위험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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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근
기사입력 2016-07-13

▲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예수그리스도는 세상에 오실 때부터 관료의식(官僚意識)은커녕 하나님의 동등 된 권위를 포기하시고 인간의 몸과 심지여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 죄 많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시니 하나님께서 그의 비하(卑下)의 신분(身分)을 스스로 취하여 자신을 낮추시는 그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 그를 무덤에서 부활시켜 하늘에 오르게 하시는 승귀(昇貴)의 신분(身分)을 취하게 하셨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는 만인의 구주로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고 도리어 섬기고 많은 사람의 죄를 사하려고 대신 속죄 제물로 주려 함이라.”라고 하였으며 스스로 먼저 섬기는 본을 보이시며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수건으로 닦아주시며 하시는 말씀이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섬기라고 본을 보이셨다.”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오늘의 목사들은 그의 종이라고 자처하면서 주님의 사상을 이어받아 성도들을 위하여 자신의 신분을 낮추고 솔선하여 섬기는 본을 보였는가? 아니면 이번에 문제가 된 교육부 고위관료처럼 국민 99%를 개, 돼지로 여기고 자신을 1%의 관료의식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담지는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주의 종이니까 나를 섬겨야 복을 받고 주의 종을 괴롭히면 저주를 받는다고 하지는 아니하였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엄격히 말해서 오늘의 목사들은 주님의 종이다. 종이 주인행세를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도 아니 될 일이다.

그런데 오늘의 목사들 가운데는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자기가 종이 아니고 주인인 것처럼 착각하여 관료의식이나 다르지 아니한 일반성 도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줄 알고 성도들 알기를 자기만 못한 것으로 알고 갑질하는 이들이 있어 교계에 문제가 심각할 정도로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목사는 관료의식 있어 교회가 부흥되려면 목사 독재가 필요하고 독주가 필요하며 독단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누구의 의견보다 자신이 계획하고 생각한 것을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리하여 성도들은 목사가 독재한다고 불평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성경의 교훈은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파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장로는 목사와 의논하여 협력하는 파트너지 목사가 하자는 대로 따라만 가는 로봇은 아니다. 그러나 관료의식이 강한 목사는 교회 일은 목사가 전문이니까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교회 일은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의 교훈을 중심으로 해서 성도들과 원만하게 의논하고 모든 성도가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아 교회 일을 할 때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러나 관료의식이 강한 목사는 “교회는 목사가 독재해야 부흥되지 교인들과 의논하면 항상 퇴보를 면치 못한다는 볼멘소리를 한다. 어디 그뿐인가? 목사에게 대항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하는데 이는 관료의식이 너무 강해 성도들에게는 협박이나 다르지 아니하다. 목사도 일반 성도나 무엇이 다른가? 먹고 입고 잠자고 일어나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성도들을 전문적으로 돌아보고 성경으로 올바르게 인도하는 사명이 다를 뿐이다.

그리고 성도에게 대접을 받으려는 마음을 먹지 말고 자신도 대접할 줄 아는 목사 이전에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목사라고 관료의식만 가지고 대접이나 받고 명령이나 하며 이것저것 지시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면 이는 위험한 발상이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너희는 성도보다 앞서가라 하시고 본이 되라고 하셨다.” 이는 내가 목사인데 하는 것보다 목사가 먼저 앞장서서 본을 보이라는 것이다.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주님께 찾아와서 하는 말이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라고 했을 때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말로 대답하시기 전에 언행으로 예수그리스도라는 것을 먼저 보여주셨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세례요한에게 말하라”라고 하였다. 이는 말로 구주시라는 것을 알리지 않고 언행으로 자신이 만민의 구주이심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목사는 구원받은 성도 중에 우월한 성도 1%에 속한 것과 같은 착각을 버리고 베드로가 말 한대로 주장하는 자세를 취하지 말고 오직 양의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 장이 나타나실 때 시들지 아니하는 면류관을 얻으리라 “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면 관료의식을 가질 여지가 전혀 없고 도리어 주께서 맡겨주신 양의 무리를 위하여 죽도록 충성해야 할 사명 의식에 사로잡혀서 눈, 코 뜰 사이 없이 죽도록 충성해야 하겠다는 각오로 묵묵히 일만 해야 하겠다는 사명의식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리고 당연한 것처럼 주의 종을 대접하라 존경하라 주의 종을 괴롭히지 말라 강요하는 것은 관료의식에 비롯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것은 목사가 해야 할 일이 아니고 은혜받고 즐거워하는 성도들이 스스로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뿐 아니다.
 
본 교회 헌신예배를 드려도 사례를 요구하는 것은 민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예사로 사례를 요구하는 것은 부끄럽기까지 하다. 어느 누가 자기 식구 위하여 밥을 해주고 사례를 요구하는가? 이는 있어서도 아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을 당연한 일처럼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은 목사의 마음보다는 관료가 출장을 명목으로 한 발자국만 옮겨도 출장비 청구하는 것과 삯꾼이 조금만 움직여도 돈을 달라는 마음과 같으니 목사는 관료나 삯꾼의 의식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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