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후임으로 뽑아 달라 1억 제시한 것이 사실인가?

돈을 주고 목회할 교회를 찾을 정도면 목회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가 -가 +

이윤근
기사입력 2016-09-21

▲  현실 교회에 목회자가 공백이 생기면 금품이 개입하는 것은 있어서도 아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기에 아예 금품 자체의 문제는 제기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리폼드뉴스

어느 인터넷 신문에 보도되기를 “후임으로 나를 뽑아 달라며 1억을 제시한 목사”가 있다는 기사를 읽고 내 눈을 의심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만약 그와 같은 기사가 사실이라면 한국교회와 목사들의 장래가 어떻게 될까?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확인되지는 아니하였지만, 목회자가 이동하려면 금품을 요구한다는 말도 있고 금품을 주고라도 교회를 맡아가려는 목회자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은 많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이는 작은 일은 아니고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의식 구조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보지 아니할 수 없다. 구약시대 선배 목회자가 세상을 떠나거나 공백이 되었을 때는 오늘과 같은 추문은 있을 수도 없었고 있지도 아니하였다. 그 예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되어 그들을 이끌어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에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고 인도하는 지도자가 없는 가운에 여호수아가 후임자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갈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맡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 대신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모셨지만, 여호수아는 돈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준 적도 없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와 같은 일을 시도한 적도 없다. 다만 후임자를 맞이한 백성들은 전임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도 순종하겠고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오직 당신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하신 것과 같이 당신과도 함께하시기를 원하며 오직 당신은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소서 하고 단순하게 그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임자와 후임자의 문제가 간결하게 해결되었다.

그러므로 현실 교회에 목회자가 공백이 생기면 금품이 개입하는 것은 있어서도 아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기에 아예 금품 자체의 문제는 제기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목회자 이 중직에 대해서도 저서까지 출간되고 심심치 않게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중직이란 말은 목회도 하고 생활이 어려우면 다른 직업도 가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 또한 시대변화에서 일어나는 목회 현장의 역사적으로 변화되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다.

물론 바울이 천막도 지어 팔고 복음도 전했다고 하지만,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주님께서 어부들을 사도로 부르실 때 배와 그물과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갔으며 주께서 원하시는 것은 너희가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라고 하셨다. 그뿐 아니고 전대도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일하는 자가 먹을 것 해결되는 것도 마땅하다고 하셨다. 그리하여 사도들은 이 중직을 가지지 않고 순교를 각오하고 오직 주님만 따라갔고 주님의 뜻만 따라갔다.

그리하여 목회자는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대로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띄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라고 하셨다. 이는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킴이라고 하였다. 목사로 부르심을 받는 순간부터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을 각오로 목회에 임하여 순교를 각오하지 않고는 목회자의 길을 갈 수 없다는 것을 목회자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목회학 차원에서 목사에게는 목사서 소명은 내적인 소명과 외적인 소명이 있는데 내적인 소명은 구원받은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까? 하는 차원에서 기업의 회장직을 버리고 사회에서 존경받고 부러워하는 고위 관직을 버리고 부귀영화를 버리며 복음 전하고 싶은 열정에 사로잡혀 세상 사람이 가지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직업적인 의식이 아니고 복음 전하고 싶은 사명의식에서 신학교에 들어가 신학 공부를 하고 과정을 거쳐 목사가 되어 오직 복음 전하는 사명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아니하고 죽음을 각오하고 복음만 전하기로 결심하는 자를 내적인 소명 자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것은 내적인 소명에 해당하지만, 외적인 소명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신학 공부를 마치고 과정을 거쳐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해도 외적인 소명에 부합하도록 목회할 수 있는 교회가 있어야 하는데 만약 교회가 없으면 외적인 소명에는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으로 안다. 그러나 외적으로 목회할 수 있는 교회가 없으면 목사로서 할 수 있는 기관 목사로 일할 수 있고 주의 복음을 전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 따라 적성에 맞는 주의 복음을 전하면 될 줄로 안다.

그러므로 돈을 주고 목회할 교회를 찾을 정도면 목회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중직을 가질 정도면 복음 전하는 방법은 꼭 교회만 섬기는 것은 아니고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주의 복음을 전할 수 있으니 차라리 하나를 버리고 한 길을 걷는 것이 더욱 낫지 아니할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끝으로 오늘의 교회나 목회자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신학교 과잉 난립에도 원인이 없다고 할 수 없다. 한 해에 목회자 숫자가 얼마나 많이 배출되는가? 한국 교회는 퇴보하는 가운데 있는데 신학생 수만 과잉배출 되다 보니 이런저런 부작용이 한국교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만은 없다. 그러므로 한국교회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른 시일 내에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아니하면 앞으로 교회 안에서 생각하지 못하였던 부작용들이 발생할 것은 불 보듯이 확실하므로 다시는 목회자 이동에 금품이 개입한다는 소문이 나돌지 않도록 교단 차원에서가 아니라 한국교회 차원에서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리폼드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