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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근목사 칼럼] 대통령을 지키는 일이 나라를 지키는 일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여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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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근
기사입력 2016-11-09


▲     ©리폼드뉴스
옛날 왕정 시대는 임금을 보필하는 신하가 주위에 둘러 있었는데 충신(忠臣)은 직언(直言)하고 간신(姦臣)은 간언(間言)이나 아부(阿附)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문제는 충신이 되어 직언하는 것은 모시는 임금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는 점이지만, 간신의 간언이나 아부는 나라와 민족을 망치고 결국 임금의 귀를 막아 올바른 정사를 펴지 못하게 하여 임금과 나라를 망치는 데 문제가 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을 모셨던 비서실장들의 모임에서 나온 말은 “대통령을 지키는 일이 미국을 지키는 일이라는 교훈을 남겼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렇다. 대통령을 올바르게 보필하는 것은 나라를 지키는 위대한 사명이며 그들 어깨에 메워진 무거운 사명감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왕은 충신의 직언을 들어야 성군(聖君)이 되고 간신의 말만 들으면 폭군(暴君)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폭군은 백성들의 몽둥이가 되어 백성들은 고달픈 삶을 살면서도 간신들의 농간에 조국을 버리고 타국으로 이민 가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거나 왕을 갈아치울 역적이 모이가 생기게 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와 같은 예는 조선왕조 역사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자유당이 왜 그렇게 국민의 저항을 받아 대통령이 하야했는가? 충신이 없었고 간신배만 대통령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비운의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 같은 맥락에서 대통령 주변에 충성스러운 비서진이 없고 간사한 비서들이 득실대면 대통령은 물론 국민까지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하고 괴로움이 극에 달하면 결국 대통령은 불명예를 안고 대통령궁을 떠나야 한다.

비서란 말은 “중요한 직책에 있는 사람 아래에 속하여 기밀문서나 사무를 맡아보는 직위”를 말한다. 비서실장(秘書室長)은 비서나 비서관이 사무를 보는 방의 으뜸 직위를 말한다. 그러므로 비서나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보필하는 것은 국가와 민족을 보필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책임과 의무를 죽음으로서 그 일을 감당해야 마땅하다.

그러므로 비서의 자격은 국가관이 뚜렷해야 하고 이념은 국가와 맥을 같이 해야 하며애국애족하는 마음은 대통령 이상이 되어도 나쁘지는 않다. 그 이유는 대통령이 국가를 올바르게 이끌지 아니할 때는 비서라도 목숨을 걸고 직언을 하고 생명을 버려서라도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충성심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비서가 대통령의 권위를 업고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간신이 되어서는 아니 되고 간언이나 아부로 일관하여 대통령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는 일을 해서 대통령은 로봇에 불과하게 만드는 간신 같은 비서는 현명한 대통령이라면 일찍이 퇴출하고 제대로 된 인격과 자질을 갖춘 비서를 옆에 두고 국정을 의논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인사 만사(人事 萬事)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단체나 장이 성공하려면 보좌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보필하지 아니하면 그 단체장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특히 종교단체도 예외는 될 수 없다. 종교단체는 교단장을 보필하는 사람들은 신앙이 독특해야 하고 사리분별이 분명해야 하며 공과 사가 엄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결국 그 단체장은 직무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여 결국 성공할 수 없고 실패하여 교회나 지도자들의 조롱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명색은 예수의 제자로 그를 보좌하는 척했지만, 끝내는 예수그리스도를 은 30량에 팔아먹는 배신자가 되어 역사에 배신자라는 오명을 남겨 후세에 큰 교훈을 주었다.
 
그런데 지금도 비서들이 최고의 지도자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여 막다른 골목까지 몰리게 하는 짓을 해놓고도 알아서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처신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만, 자신의 정치적인 욕망만 생각하고 최고의 지도자를 곤경에 빠뜨리게 하는 어리석음은 일은 두고두고 후회할 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 앞에 어떻게 얼굴을 들고 떳떳하게 다니겠는가? 지금 전국은 벌집을 쑤셔놓은 것 같은 상황이 아닌가? 비서들이 목숨을 걸고 대통령에게 정도를 걸을 것을 직언했다면 이와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 아닌가? 이제는 시기를 놓쳐도 한참 놓쳤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국민이 큰일은 작게 만드는 침착하고도 인내심을 발휘하여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침몰하지 못하도록 구해내는 필사적인 노력을 기대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 국민도 잘하지 못한 비서진이나 대통령만 탓할 것이 아니고 국정운영을 그런 방법으로 해서는 아니 된다는 확실한 경고를 하는 선에서 가장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성숙한 모습으로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여 국내적으로 국외적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줌으로 국민 전체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세계 속의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민의 위상을 보여주고 국정을 맡은 위정자들도 지금 정권을 인수했다는 심정으로 새로 국정을 운영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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