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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목사 설교] 요한이 증거한 빛

요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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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기사입력 2019-08-16


성경에 등장하는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 앞에 와서 그분의 길을 예비한 사람입니다. 그는 아론가문의 제사장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에게서 출생했습니다(눅 1:5). 하나님은 그의 부모에게 그가 출생할 것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도 지어 주십니다(눅 1:13).

그는 성장하여 유다 광야에서 생을 보냈고 낙타 털옷을 입고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구약시대의 엘리야 선지자를 연상하게 했습니다(막 1:6; 왕하 1:8). 그가 광야에서 외친 것은 바로 하나님의 구원자를 믿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요한이 증거한 바로 그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습니다. 요한이 그토록 증거했던 그분이 바로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1. 하나님께 보내심을 받은 사람(6)

6절은 하나님께 보내심을 받은 사람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세례자 요한은 그 스스로 선지자로 활동한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그의 사역의 기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파라 데우)는 ‘하나님께로부터, 하나님에 의해서’라는 의미입니다. 즉 그의 출생과 사역은 모두 하나님께 기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활동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고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어떤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뜻과 계획에 따라서 세례자 요한이 나게 하시고 그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를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 “보내심을 받은”(아페스탈메노스)이라는 단어를 명사형으로 바꾸면 아포스톨로스 즉 사도, 대리자, 사자입니다.

하나님은 뜻을 위해 사자를 보내셨습니다. 그가 바로 요한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례자 요한은 하나님께서 보내셨고, 하나님의 일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그가 세상에 와서 했던 일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흔히 그가 요단강에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고(마 3:5-6), 낙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다(마 3:4)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헤롯의 간통죄를 지적하다가 죽임을 당한 것을 연상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가 이 세상에 와서 했던 가장 중요한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세상에 보내신 궁극적 목적은 무엇입니까?

 

2. 빛에 대한 증언자 요한(7)

7절을 보면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세상에 온 이유가 나옵니다. 그것은 그가 무엇인가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왔다는 것입니다.

증언(말튀리아)이라는 말은 증거, 증언, 보고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이것은 법정적 용어입니다. 법정에서 증인의 증언, 증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죄를 유죄로 바꾸기도 하고 유죄를 무죄로 바꾸어 주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 증언,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이 증거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고 역사적인 진실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그가 증언한 것이 다름 아닌 빛이었습니다. 이 빛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그런 불빛, 햇빛과 같은 빛이 아니라 아주 독특한 빛입니다. 원문에는 ‘그 빛’(투 프호토스)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관사가 붙어 있어서 지정된 바로 ‘그 빛’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무런 빛이나 일반적인 빛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는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그 빛을 믿게 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그의 출생과 사역의 목적입니다. 즉 세례자 요한이 이 세상에 온 목적은 바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 빛을 소개하고 증언하여 사람들이 믿도록 하는데 있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그는 일생을 다 바쳤고 목숨을 바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왔습니까? 누구를 위해 이 세상에 왔습니까?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엡 3:9에서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즉 하나님의 영원한 비밀의 경륜이 있었는데 그것이 드러났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바로 이 비밀의 경륜을 증언하기 위해 세상에 온 것입니다.

 

3. 요한이 증언한 이 빛(8)

8절을 보면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고 합니다. 요한은 앞에서 말한 그 빛이 아닙니다. 그 빛 자체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요한이 주인공이 아니라 요한이 증언한 그 빛이 주인공, 핵심이라는 의미입니다.

요한은 그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증언자일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관심은 세례자 요한 자체가 아니라 그가 증언한 그 빛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성경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운전하다 보면 방지턱 푯말이 나옵니다. 그러면 그 푯말을 보고 방지턱을 조심해서 지나가야 합니다. 푯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지턱이 중요한 것입니다.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3:1-3에서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고 합니다. 즉 세례자 요한은 구약의 선지자 이사야가 이미 예언한 자입니다. 그리고 그는 “주의 길을” 준비하는 자입니다.

사도 바울은 행 19:4에서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라고 합니다.

마태는 “주”라고 표현하고, 사도 요한은 “그 빛”이라고 표현하고, 바울은 “예수”라고 밝혀줍니다. 세례 요한이 와서 증언한 그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결론

우리는 세례 요한이 증언한 그 빛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까지도 아낌없이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은혜를 잊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만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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