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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박사의 교회조직론(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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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기사입력 2020-07-04

  

▲ 서철원 박사     ©리폼드뉴스

IV. 교회의 정치

 

교회는 그 세워진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일정한 조직과 정치가 필요하다. 교회의 설립자이시고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를 다스리신다. 바로 이 그리스도의 다스림이 교회의 통치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다스리실 때 그리스도의 통치는 교회가 행사하는 권세의 사용 즉 목회사역적인 통치와 기독교적인 시민정부에 의한 통치로 나타난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는 교회 안에서 말씀의 봉사자로 인해 복음의 선포로 이루어진다. 인간의 영혼에게 복음을 전달해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역사 즉 목회사역의 권세이다. 그것은 인간 영혼들을 규제하는 사제적 사역이 아닌 것이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47).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직접 베푸신다. 그러나 사람들의 봉사를 통해서 베푸신다. 즉 입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도록 그들을 도구로 사용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선포와 성령의 사역으로 교회를 다스리신다. 그러나 교회에 주신 권세를 활용하는 일에 있어서는 여러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것이 감독정치, 대의정치, 회중정치의 방식으로 전개된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47).

 

교회의 역사를 보면 고대교회의 전통에 있던 교회들은 감독제도를 채용했다. 로마교회와 영국교회는 감독들이 사도들의 후계자로 권위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감독제도는 교황제로 발전했다. 그러나 교황제도는 감독제도의 강화인 셈이다.

 

종교개혁 당시 교회들 중에서도 감독제도를 채택한 교회들이 많이 있었다. 루터교회와 감리교회도 감독제도를 채택했다. 오순절 운동으로 일어난 대부분의 교회들도 감독제도를 채택했다. 이 감독제도는 종교개혁의 정신에 맞지 않다. 초대교회에서 사도들이 직접 목회할 때도 집사와 장로의 선출이 교회의 전체적인 의사에 이해 이루어졌다. 그래서 감독제도는 성경의 근본정신에서 벗어난다.

 

종교개혁의 정신에 맞는 정치는 무엇인가? 그것은 대의정치이다. 교회가 대표들을 선정하여 그들에게 교회정치를 맡기는 것이 대의정치이다. 원래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권세를 교회전체의 대표들에게 위임하여 정치를 하도록 하는 것이 대의정치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정치는 교회 전체 의사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48).

 

“교회의 정치는 믿음과 신학을 바르게 지키기 위해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의 정치는 믿음의 성장을 위해 교회에 주신 권세를 행사하는 것이므로 영적인 일이고 물리적인 권력의 행사가 전혀 아니다. 교회의 정치는 교회를 권면하고 그릇된 것을 교정하는 영적 권세의 활용이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48).

 

1. 대의정치

 

교회의 구속주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이 교회의 설립자이시다.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권세를 주셨다. 그 권세는 지교회에 중어지고 행사된다. 권세의 행사는 권면과 권징의 방식이고 물리적인 행사가 아니다. 순전히 영적인 일이므로 겸손히 섬기는 자세로 행사되어야 그 효력을 내고 정치의 본분을 다하게 된다. 대의정치가 종교개혁의 정신에 합치된다. 따라서 개신교회의 정치 방식은 대의정치이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48).

 

(1) 영적 권세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교회에 부여하신 권세는 영적인 권세이다. 이것은 교회의 믿음의 자람을 위해 말씀을 전하고 권면하고 권징하는 방식으로 행사되므로 교회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교회로 남고 자라가게 하는 것이다. 교회의 믿음의 자람을 위해 주어진 권세를 행사하는 것은 말씀 전파와 그 말씀대로 살도록 권면하고 권징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권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도록 하고 죄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교회에 주어진 권세이다. 범죄한 자들을 권징하는 면에서 교회에 주어진 권세를 행사하는 것이다. 권세의 행사가 소수의 고위급의 성직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감독정치이다. 또 선정된 교회의 대표가 전체의 뜻을 다라 말씀대로 권세를 행사하는 것이 대의정치이다.

 

대의정치는 교회의 회중 전체가 참가하므로 민주주의의 출발이고 종교개혁의 모토인 만인제사장제도와 합치한다. 그러나 온 교회가 다 가르치고 권면하고 권징할 수 없기에 바른 믿음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장로로 선출하여 그들을 통해 권면하고 권징한다. 이것을 대의정치라고 한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49).

 

(2) 복음 선포가 정치의 기초

복음 선포가 바르게 이루어지면 교회의 저치는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복음 선포는 교회로 하여금 믿음에 굳게 서게 하고 믿음으로 자라게 한다. 그리고 죄악을 버리게 한다. 그러므로 올바른 설교는 최대의 정치이다. 이유는 복음 선포로 교회의 정치가 목표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49).

 

하나님의 바른 말씀의 선포에도 교회에 문제가 발생하므로 정치가 개입한다. 지교회의 정치는 목사와 장로가 함께 행사하는 것이다. 권면과 권고로 그리스도의 삶을 살도록 하는 일을 장로가 한다. 그러나 권징을 시행할 때에는 목사와 함께 한다. 당회가 이 일을 하는 것이다.

 

(3) 물리적 힘이 아닌 교회정치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방식처럼 교회의 정치는 물리적인 힘이 아니다. 영적 권세의 행사이다. 그래서 목사나 사제 혼자 행사하는 것이 아니고 장로들도 이 영적인 권세의 행사에 동참한다. 교회의 정치는 공정하고 바르게 진행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보아도 성경적 근거에 의해 확실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권징권을 행사해 책벌이 내려질 때는 더욱 공정하고 성경적 근거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의 권세는 영적 권세이기에 결코 물리적인 힘과 폭력이 동원되면 안된다.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인 힘의 사용은 허용되지 않는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50).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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