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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역사 다큐멘터리(제작자 소강석 목사) 제작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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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기사입력 2020-09-12

 

▲ 조선신학교내 신학파동의 도화선, 이상촌(이일선의 이상촌 표지) 51인 신앙동지회 출발(1947년) 대구 팔봉산에서 대구 총회에 진정서 제출하러 간 일행, 회장인 정규오 목사 중심의 신앙동지회가 1959년까지 교단총회를 자유주의로부터 지킨 시대의 선각자들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역사적 사실은 순수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자료를 객관적으로 수집하고 탐구하여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과학이라면 역사는 이러한 과학과 거리가 있다. 왜냐하면 역사적 사실이라는 과거는 역사가에 의해 구성되고 그 의미 또한 역사가에 의해 부여되기 때문이다.”(콜링우드, Robin Collingwood)

 

필자는 당시에 칼빈대학교에서 김의환 총장으로부터 한국교회사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인 “51인 신앙동지회와 자유주의 신학과의 투쟁:1945-1959”이라는 논문의 지도를 받아 논문을 완성하였다. 논문을 지도해 주시면서 역사학자 콜링우드(Robin Collingwood)의 역사관을 언급하며 모든 역사의 행간에서 하나님의 섭리을 리딩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를 강조하셨으며, 그의 저서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를 집대성했다.

 

김의환 박사는 자신의 저서인 도전받은 보수신학의 추천서를 써준 박형룡 박사가 막상 책이 출간되자 그 책에 자신의 평가로 교정해 준 교정본을 필자에게 주면서 역사학자로서 역사관의 중요성을 늘 언급해 주곤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정규오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해주곤 했다.

 

이번 제105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취임하게 될 소강석 목사는 총회를 섬기게 된다면 1959년부터 지금까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총회 역사다큐를 제작해서 전 총대원과 우리 교단의 모든 평신도까지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이것은 허접한 다큐가 아니라 적어도 지상파방송 PD와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초 전문인력을 투입해서 제작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것이 20204월에 쓴 그의 칼럼 내용이다.

 

▲ 신앙동지회의 남산 장로회신학교 제1회 졸업식 주보(1948년 7월 90일)와 사진은 대구총회에 조선신학교 자유주의 신학 진정서 제출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51인 신앙동지회 대표들  © 리폼드뉴스

 

한국교회사는 다양한 사건들로 이어진다. 연대기적인 역사에서 등장한 각종 사건들을 오늘의 입장에서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여 해석할 것인가? 한국교회사에서 성경번역의 역사를 통해서 오늘 우리들의 손에 들려진 한글성경의 고귀한 역사는 무엇인가?

 

한국장로교회사에서 자유주의신학과 보수신학의 충돌의 역사는 무엇인가? 한국장로교회의 치리회 조직과 그 발전은 무엇인가? 장로회 헌법의 변천과정은 무엇인가? 장로회 최고회인 총회의 정치적인 역학관계는 무엇인가? 장로회 교단총회 소속된 지교회의 성장의 역사는 무엇인가?

 

결국 다큐 제작은 제작자의 의도가 투영될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과거는 역사가에 의해 구성되고 그 의미 또한 역사가에 의해 부여되기 때문에 다양한 역사의 다큐가 나올 수밖에 없다. 총회의 결의로 역사적 다큐를 만들 수 있고 특정 개인이 역사의 다큐를 만들 수 있다. 그 대상이 총회이든 장로회 이든 상관이 없다.

 

개인이나 특정 단체가 장로회와 총회의 다규를 제작할 때 반드시 총회의 허락을 받아야 할 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소강석 목사에 의한 총회의 다큐에 대해 일부 총회 내 인사들이 총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은 무리라고 본다.

 

1950년대를 시작으로 다큐를 시작하겠다는 것은 결국 교단총회의 신학적인 입장을 고수했던 박형룡 박사와 함께한 51인 신앙동지회로부터 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다려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미 제작자는 다큐의 작가의 시나리오를 잘 검토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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