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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성경의 본질과 교육적 특성-딤후 3:15-17, 마 28:19-20, 벧후 1:19-21을 중심으로-(1)

김상훈(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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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기사입력 2020-10-03

  

이 논문은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약을 교수하는 김상훈 박사가 신학지남에 기고한 논문이다. 저자는 이 글에서 성경의 본질과 특성, 목적, 교육적 효과에 대하여 자세히 밝히고 있다.

 

▲ 김상훈 박사  © 리폼드뉴스

종교개혁의 모토 가운데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는 교회가 기반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의 중요성을 드러낸다. 성경 외의 다른 어떤 것도 교회가 교회되게(‘바른 교회가 되게’)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일은 성경 중심의 교회의 성경교육을 통해 가능해진다.

 

결국 성경교육에 대한 이야기이다. 성경교육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본질(nature)과 특성(peculiarities)을 잘 이해해야 한다. “성경을 성경답게 교회 교육을 회복하라라고 주장하려면, 다음의 두 가지 이해가 있어야 한다.

 

첫째, ‘성경다움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성경다움은, 성경이 무엇이냐, 하는 성경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성경의 본질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하여 성경의 특성과 목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는 곧 성경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 또 성경이 성경답게 현장에서 인정되는가, 하는 실제적인 질문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사실 성경의 성경다움은 당연하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성경을 성경답게 존중(인정)하고 있는가, 성경을 주신 하나님의 계획이 교회에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역으로 말해, 성경이 성경답지 않다면, 즉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성경을 강조할 이유가 없다. 성경 교육은 그 자체로 무의미한 것이 될 것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전제가 교회 교육에 성경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둘째, 교회의 성경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성경교육이 교회에서(또는 주일학교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영향력을 주고 있고, 또 어떤 결과(열매)를 맺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는 역시 성경의 본질, 그리고 그 특성과 관련이 있다. 성경은 도대체 어떤 책인가, 하나님의 책, 성경은 교회에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가, 그리고 그 목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결국 성경의 성경다움(성경의 본질과 특성)과 교회의 성경교육은 분리될 수 없는 주제이다. 교회 교육, 특히 성경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설교로되든, 교육으로 되든), 교회는 성경으로 인한 유익과 결실을 갖지 못할 것이다. 성경의 목표하는 바가 현장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교회는 피폐해진다. 말씀의 풍요함을 누릴 수 없는 교회가 될 것이다. 성경의 성경다움은 성경이 주는 풍요한 유익 때문에 그 성경다움이 더욱 살아날 수 있다.

 

성경의 본질과 특성에 대해 잘 말씀해주고 있는 본문은 디모데후서 3:15-17; 베드로후서 1:19-21; 마태복음 28:19-20이다. 디모데후서 3:15-17을 중심으로 관련 본문들을 살피면서, 성경의 특성(영감성), 성경의 목적, 성경과 교육 등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한다.

 

본문/ 성경의 본질(영감) /성경의 목적1 /성경의 목적2 /성경과 교육

딤후 3:15-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됨(16).

구원에 이르는 지혜(15).

모든 선한일에 온전히 준비되게 함(17).

교훈, 책망, 바르게함, 의로 교육(16)

 

벧후 1:19-21

확실한 예언(19-20);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21)

 

28:19-20

예수께서 분부한 모든 것(20) 세례를 베풀고(19) 지키게 함(20)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가르쳐(19-20)

 

1. 성경의 특성(영감성)

 

성경교육에 대해 말하기 전에 먼저 성경에 대해 생각할 것이 있다. 바울은 디모데후서 3:15에서 성경을 거룩한 책()’(히에라 그람마타, ἱεργρμματα)이라고 규정한다. ‘거룩한’(히에라)은 신적 영역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Thayer). ‘하나님께 속한 책()’이라는 뜻이다. 인간 저자의 문학적 소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울이 성경의 성격에 대해 말해주는 또 다른 중요한 용어는 16절의 감동으로 된’(개역개정)으로 번역된 쎄오-프뉴스토스(θεπνευστος)이다. 이 단어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쎄오스(θες), ‘숨을 불다/불어넣다’(breathe)의 동사 프네오(πνω)의 형용사 형태(프뉴스토스, πνεστος)의 합성어 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숨을 불어넣으신또는 하나님에 의해 영감된의 뜻이 된다. 또한 동사 프네오에서 영(성령)과 바람의 뜻을 가진 명사 프뉴마(πνεμα)가 나온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으로 영감된(또는 영감되어 나온), 하나님의 책이라 말할 수 있다. 베드로후서 1:19에서 베드로는 성경을 가리켜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이라 하였다.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더 확실한(베바이오테론, βεβαιτερον, ββαιος[확실한]의 비교급) 예언의 말씀이라 한 것은 첫째, 말씀의 흔들림 없이 확실하고 지속적이고 견고한특성을 강조한 것이다. 둘째, 이것이 예언적(프로페티콘, προφητικν, prophetic) 말씀이라는 점이다. 하나님에 의해 영감된 말씀이라는 뜻을 반영한다.

 

그래서 말씀은 등불처럼 어두움을 비춘다고 하였다(벧후 1:19). 말씀을 붙잡고 지속적으로 집중하여 묵상하면 아침의 밝은 햇살이 점차 비춰오듯, ‘샛별’(포스포로스, φωσφρος, 문자적 의미는, ‘빛 운반체’)이 마음에 떠오른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주의하여 묵상하면,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뜻이 밝혀져, 성경 자체가 우리로 하나님의 진리를 충분히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영감된 예언적 말씀이기 때문에 그러하다.(계속)

 

요약정리: 김순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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