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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성경의 본질과 교육적 특성-딤후 3:15-17, 마 28:19-20, 벧후 1:19-21을 중심으로-(3)

김상훈(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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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기사입력 2020-10-16

  

이 논문은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약을 교수하는 김상훈 박사가 신학지남에 기고한 논문이다. 저자는 이 글에서 성경의 본질과 특성, 목적, 교육적 효과에 대하여 자세히 밝히고 있다.

 

▲ 김상훈 박사     ©리폼드뉴스

두 번째 목적은 17(히나, ἵνα-)에 나온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개역개정) ‘온전하게(온전한)’ (아르티오스, ἄρτιος)완전한, 적합한, 준비된의 뜻이 있다. 하나님의 사람이 온전하고 적합하게 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모든(각종) 선한 일을 해낼 수 있게하려는 것이다. ‘갖추다’(개역개정)로 번역된 엑사르티조(ἐξαρτζω)완전하게 하다, 마치다의 뜻이 있다. 이를 수동태로 쓰면 철저하게 갖춰지다, 준비되다’(LSJ)가 된다. 결국 하나님의 사람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게 잘(또는 온전히) 갖춰진 상태가 되게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무엇’, 모든(각종) 선한 일이 중요하다. 준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선한 일을 수행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이 목표이다. 성경의 목적은 하나님의 사람을 철저히 준비시켜 선한 일을 할 수 있게(하게) 하는 것이다. 즉 성경은 행하게 한다. 성경은 신앙 및 신학 정보를 제공하는(informative) 역할에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의 사람을 바꾸고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뜻대로 준비하게 하고 형성되게 하는(formative) 일을 위해 성경은 존재한다. 그뿐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transformative) 역할을 한다.

 

행함이냐 믿음이냐는 주제는 구원과 관련해서 중요한 문제이다. 성경은 사람이 행함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2:16; 3:5-14; 2:5-9). 구원과 관련하여 행함을 강조하는 것은 성경에 어긋난다. 그런데 성도의 삶에 행함이 빠지면 되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바울도 은혜와 믿음의 구원을 말한(2:5-9; 2-4) 다음에 선한 일(행함)’을 강조한다(2:10; 5-6). 하나님의 선한 일을 수행하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소명(부르심)이기 때문이다(2:10; 4:28; 1:10; 딤후 2:21; 3:17; 3:8; 13:8).

 

디모데후서 3:17의 말씀이 바로 이 사실을 부각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이 소명으로 받은 각종 선한 일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게 또 철저히 준비할 수 있게 이끌어준다. 그래서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2:17, 20, 26)이 되지 않게 한다. 그것이 성경이 교회에 주어진 이유이다. 주님 자신이 말씀을 지키고 행할 것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하신 바 있다(, 3:8; 19:17; 23:3; 28:20 ).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서 다시 강조하는 것도(계시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것이다(1:3; 22:9; 또한 2:26; 3:3, 8, 10; 12:17; 14:12; 22:7).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명령을 주실 때, ‘내가 분부한 모든 것가르쳐지키게 하라’(28:20; 비교 신 6:20-25; 32:46; 78:4-8)는 말씀을 주신 것은 그리스도 제자 삼는 사역(“제자를 삼으라”)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그의 말씀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제자이다. 제자를 양성하는 일은 말씀을 가르쳐 그 말씀을 지킬 수 있는 자가 되게 하는 일이다. ‘지킴의 목적을 위해 말씀의 교육이 있다.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는 것(딤후 3:17)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려는 데에서 나온다. 지킬 수 없는 자가 주님의 말씀을 지키게 되는 것, 이것이 말씀 교육(‘가르쳐’)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변혁적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

 

성경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성경이 성도의 삶과 행위를 견인한다는 점이다. 어느 때보다 교회와 신자의 삶이 강조되는 시대에, 빛과 소금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성경 자체이다. 성경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결정적인 근거이다. 성경의 목적이 믿는 자가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게 하는 데 있다면, 교회의 빛된 역할은, 결국 성경이 성경답게 교회에서 회복되어야 이루어질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3. 성경의 교육적 효과(유익)

 

바울은 디모데후서 3:16에서 모든 성경은 데에 유익하다고 하면서, 전치사 프로스(πρς, ‘데에, 을 위해’)를 네 번 사용한다. ‘유익하다는 말은 도움과 유익, 이점이 있다(된다)’는 뜻이다. 네 번의 프로스는 영감된 성경의 효과가 어떤 것인지, 어떤 점에서 유익이 되는지 말해준다. 네 가지 유익의 내용은 교훈, 책망, 바르게 함, 의로 교육하기이다. 넷 사이에 교차적 관계(a-b-b-a)가 보인다. 처음의 교훈(가르침)과 마지막에 있는 의의 교육이 서로 유사하다는 특징이 있고, 넷 가운데 중간에 있는 둘, 즉 책망과 바르게 함이 서로 연관된(보완적)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첫째, ‘교훈’(가르침)에 유익하다(딤후3:16). ‘교훈으로 번역된 디다스칼리아(διδασκαλα)가르침, 교훈, 교육등의 뜻이다. 그러니까 성경은 가르치는 데 유익하다는 뜻이다. 가르침의 중요성을 말한다. 가르침의 중요성은 그리스도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가르치시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셨다. 마태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중심 사역은 가르침(didache), 복음 전파(kerygma), 치유(섬김, diakonia), 이 세 가지였다(4:23; 9:35). 가르침의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기 사역의 현상일 뿐 아니라, 그의 사역 전반에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이었다. 특히 마태복음에는 가르침의 말씀이 많이 담겨있다. 특히 대부분이 그분의 말씀으로 구성된 부분(단원)도 적지 않다(산상수훈, 5-7장 제자파송, 10장 천국비유, 13장 제자들 관계, 18장 경고와 종말, 23-25장 등). (계속)

 

요약정리: 김순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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