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총회장 취임 기념과 개혁측과 합동 15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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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기사입력 2020-10-23 [14:30]

 

제90회 총회로 모인 대전중앙교회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0회 총회(합동)는 대전중앙교회에서 회집되었다. 이 총회에서 중요한 안건이 상정되었다. 제89회 총회에서 구 개혁측을 영입하기 위해 영입위원회를 조직했다. 제90회 총회에서는 영입위원회의 보고를 받아 처리하는데 서기행 목사는 본 건을 유안건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임원선거 전에 이 문제를 자신의 사회 하에 안건을 상정했다.

  

 개혁측의 제90회 총회는 대전중앙교회 교육관에서(좌), 합동측은 본당에서(우) 개회예배를 드렸다. © 리폼드뉴스

 

제90회 총회가 대전중앙교회에서 회집되었다. 같은 시간에 본당에서는 합동 측이 개회예배를 드리고, 교육관에서는 개혁측이 개회 예배를 드렸다. 양 측이 개회 예배를 드린 후 합동이 결의되면 교육관에 있는 개혁측이 본당으로 합류하여 합동으로 제90회 총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회예배를 드리고 나서 제89회 총회장인 서기행 목사가 제90회 총회 개회 선언을 한 후 유안건으로 제89회 총회가 조직한 개혁측 영입위원회의 보고를 받았다. 서기행 목사는 영입위원회의 보고를 받은 후 회중이 '받기로 동의합니다'라는 발언이 이어지자 곧바로 '동의에 재청을 받겠습니다'라고 말하자 회중은 '재청합니다'를 외쳤다.

 

서기행 총회장은 동의와 재청을 받은 후에 가부를 묻지 않고 '동의와 재청이 있습니다. 이제 토론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총대들의 발언권을 허락했다.

 

 개혁측과 합동에 대한 발언자로 나선 김영우 목사, 이경원 목사, 황규철 목사 등이 찬반에 대해 발언했다. 찬성발언과 아직 시기 상조라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 리폼드뉴스


개혁측과 합동에 대한 발언자로 나선 김영우 목사, 이경원 목사, 황규철 목사 등이 찬반에 대해 발언했다. 찬성발언과 아직 시기 상조라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발언을 마친 이후 서기행 목사는 '가하시면 예하십시오'라고하자 회중이 '예'라고 하자 '합동이 가결되었습니다'라며 고퇴를 3타했다. 여기서 서기행 목사의 회의 진행에서 노련함이 돋보였다. 먼저 동의와 재청을 받아 놓은 상태에서 토론 후에 곧바로 "가하시면 예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묻고 가결을 공포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 수호대책위원회의 합동반대 시위 © 리폼드뉴스

 

제90회 총회 현장에서는 개혁측 목회자들 중에 합동과 합병을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다. '영입을 위장한 거짓합동 우리는 결사 반대한다'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 수호대책위원회의 현수막을 걸고 반대하고 있었다.

 

 제90회 총회 현장에서 평강제일교회 가입철회를 외치는 총신대 신대원 학생들 © 리폼드뉴스

 

또한 제90회 총회는 서북노회가 평강제일교회를 가입을 허락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회적인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90회 총회 현장에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들의 거대한 시위가 있었다.

 

 개혁측이 본당에 입장한 후 1979년 분열 당시 개혁측 총회장이었던 김일남 목사가 계속 기도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개혁측이 본당에 입장할 때 1979년 분열 당시 개혁측 총회장이었던 김일남 목사가 개혁측을 이끌고 본당에 입장했다. 그는 본당에 입장한 후 계속 기도하고 있었다. 문제는 제90회 총회가 합동하면서 합동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분열된 제64회(1979) 개혁측 총회장이었던 김일남 목사에게는 일절 순서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과거 분열의 아픔을 지우기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아쉬운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정규오 목사와 51인 신앙동지회 회원으로 박요한 목사는 남산장로회신학교 제1회이며, 김일남 목사는 제2회 졸업을 했으며, 제64년(1979) 분열당시 김일남 목사는 개혁측 총회장이 되었다. © 리폼드뉴스


제90회 총회(2005)에서 개혁측과 합동이 되면서 개혁측이 대전중앙교회 교육관에서 본당으로 이동한 후 본당에서는 개혁측에게 자리를 배치하고 회무가 진행되었다. 그때 소강석 목사는 본당에서 회무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15년이 되는 해인 금년 제105회 총회에서 총회장이 되었다.

 

소강석 목사가 제90회 총회에서 합동할 때 함께 합동에 합류했다. 합동 후 15년 만에 개혁측이었던 소강석 목사가 처음으로 합동에서 총회장이 되었는데 소강석 목사 부총회장 때에 소속 경기남노회 헌의를 통해 제105회 총회에서 합동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허락을 받아 2020. 10. 29.에 15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제90회 총회(2005. 9. 27) 총회에서 양 교단이 합동할 때 본회 회의장에서 소강석 목사가 참석하고 있다(왼쪽). 제105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무투표 당선되어 총회장에 취임했다(우).  © 리폼드뉴스

 


제104회 총회 임원선거에서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지역은 호남중부지역이었다. 소강석 목사는 중부지역노회협의회에 소속되어 있기에 제104회 총회에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호남중부지역에서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와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가 후보군에 있었다.

그러나 이제 개혁측과 합동 이후 개혁측에도 총회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일찍이 오정호 목사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어서 이건영 목사도 출마하지 않는다는 신상발언들이 이어졌다. 결국 소강석 목사가 투표없이 단독으로 부총회장이 되어 이번 제105회 총회 총회장이 되었다.

 

이제 107회 총회(2022)에서는 다시 호남중부지역이 부총회장 후보 출마 지역이다. 이때에는 이제 개혁측이 오정호 목사에게 양보하는 모양세가 될 것이다.

 

▲소강석 목사 오정호 목사가 손을 잡다     © 리폼드뉴스

 

 금년 10월 29일 합동 15주년 감사예배는 결국 개혁측인 소강석 목사가 합동한지 15년 만에 총회장이 되어 이를 기념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감사예배 참석자에 대한 참석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를 총회가 아닌 새에덴교회에서 진행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번 15주년 감사예배는 특별한 선택된 자들만이 참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다른 갈등여론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지도 과제다. 이같은 행사가 있기까지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 기간은 개혁측 인사가 총회장이 되는 기간이라고 한다면, 또다시 이런 행사를 위해 15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제 빨리 이러한 행사를 마치고 합동과 개혁의 갈등요인들을 더이상 만들어 내지 않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 합동 후 15주년 기념 감사를 구개혁측만큼 합동측도 기뻐하며 감사하는 행사가 되기를 희망한다.

 

소재열 목사(리폼드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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