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 분열된 이스라엘과 하나님

대하 10: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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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기사입력 2021-01-09 [17:27]

  

▲김순정 목사     ©리폼드뉴스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유다의 왕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왕국과 왕위에 대한 약속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다윗의 아들 솔로몬과 그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왕위가 이어지게 하십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것은 솔로몬이 믿음의 길에서 이탈한 것입니다. 그로 인해 그의 아들 르호보암 시대에 나라가 둘로 쪼개집니다(왕상 11:11).

 

1. 르호보암을 찾아온 백성들(1-11)

 

르호보암이 세겜에 갔습니다. 그 이유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낯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이 왕이 되기 위해 세겜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애굽에 있던 그가 애굽에서 돌아옵니다. 그와 온 이스라엘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합니다(1-3).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4) 르호보암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3일 후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백성들은 왕의 약속을 믿고 돌아갑니다. 르호보암이 부왕인 솔로몬의 생전에 함께 있던 원로들과 의논합니다(5-6).

 

그들은 왕에게 왕이 만일 이 백성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선한 말을 하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라고 했습니다(7). 백성들을 위로하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왕이 원로들의 충고를 무시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자란 젊은 신하들과 의논합니다(8-9). 젊은 신하들은 정치 경험도 없고 백성들의 마음을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들은 금수저로 태어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백성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왕에게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시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아버지가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하리라 하소서라고 했습니다(10-11).

 

2. 솔로몬을 징계하신 하나님(12-15)

 

3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왕이 명하여 3일 만에 다시 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12). 왕은 모인 무리들에게 포학한 말로 대답을 했습니다. 포학(케쉬)은 완고함, 옹고집을 말합니다. 르호보암이 완고하게 말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솔로몬 시대의 신하들 즉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랐습니다(13).

 

그는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서 백성들에게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고 했습니다(14). 채찍과 전갈 채찍을 대조시킵니다. 채찍(쇼트)은 매, 채찍을 말합니다. 전갈 채찍(아크라브)은 전갈, 매듭된 채찍을 말합니다. 아주 무겁고 고통스러운 짐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아비 솔로몬 시대보다 더욱 무겁고 고통스러운 짐을 지울 것이라는 말입니다.

 

르호보암은 이처럼 백성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하여금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주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15). 솔로몬이 왕위에 있을 때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죄를 벌하시는 방편으로 그의 아들 시대에 나라가 나누어지게 하십니다.

 

왕상 11:29-39에 보면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여로보암을 만납니다. 아히야는 새 의복을 입고 그를 만나게 되는데 아히야가 자기 새 옷을 잡아 12개 조각으로 찢었습니다. 그리고 여로보암에게 10조각을 가지라고 합니다. 장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찢어 10지파는 여로보암에게 주시고 나머지 지파는 솔로몬에게 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유는 솔로몬이 하나님을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다윗과 같이 믿음의 길로 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 이스라엘을 둘로 나누신 하나님(16-19)

 

이렇게 되자 온 이스라엘 백성은 르호보암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음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보라고 했습니다(16). 즉 그들은 더 이상 다윗과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가문을 지지해 왕으로 섬길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였던 민족, 하나였던 나라가 둘로 쪼개지게 됩니다. 그것은 겉으로는 백성들의 불만이었으나 실제로는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그래서 이 쪼개진 두 나라는 대대로 서로를 적대시하고 전쟁을 벌이는 불행한 역사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유다는 계속하여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왕상 14:30; 15:6-7, 16, 32).

 

온 이스라엘은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르호보암이 그들의 왕이 됩니다(17). 즉 유다와 베냐민 지파는 르호보암을 지지합니다. 그래서 유다 왕국은 두 지파의 지지를 받게 되고, 이스라엘 왕국은 10지파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이 두 나라는 서로를 적대시하게 됩니다. 두 나라 사이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

 

르호보암은 역꾼의 감독 하도람을 보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를 반기지 않고 돌로 쳐 죽입니다. 이것은 르호보암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고, 더 이상 다윗의 가문에게 충성을 다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더 이상 유다 왕국과는 무관하게 살아가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르호보암은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갔습니다(18). 이 사건을 두고 본문은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했다고 기록합니다(19).

 

결론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인이십니다. 한 나라가 두 나라가 되는 것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범죄한 솔로몬에 대한 징계는 이스라엘이 두 나라로 쪼개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백성들의 요구에 르호보암 왕이 거부한 것으로 나라가 나누어집니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약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구속해주시고 우리의 왕으로 통치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의지할 대상은 한 나라의 지도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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