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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다 헌금 드리지 아니하여도 되는가(2)

헌금은 주님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을 우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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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근
기사입력 2016-01-23 [08:52]


개인과 교회가 구제하는 것이 차원이 다른 개념 개인이 구제하는 것과 하나님께 바쳐서 구제하는 헌금의 성격이 엄연히 다르다. 예수그리스도 당시에도 연보 궤에 헌금을 넣었는데 부자가 많이 넣은 것보다 과부가 정성껏 힘대로 헌금한 것을 더욱 칭찬하셨다. 이는 공동체를 위하여 하나님께 드린 헌금인데 헌금이란 단어는 드릴 헌(獻 ) 쇠 금(金) 자인데 이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치는 돈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건물인 예배당을 위해서 바치는 헌금이 아니고 성도들이 모이는 무리를 위하여 바치는 돈이라는 것이다.

구제하는 돈은 구원할 구(救) 건널 제(濟)자인데 구제는 기독교의 하나의 도덕으로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동정과 협조를 말한다. 그래서 초대교회로서는 이 구제가 기독교의 미덕으로서 실천되었다. 그리하여 초대교회 성도들은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 발 앞에 두니 사도들은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주더라고 하였다.

물론 헌금을 하나님께 바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직접 받아 하나님이 관리하거나 사용하시는 것은 아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모이는 공동체에 바치면 그 헌금을 복음 전하는 전도비로도 사용하고 목회자의 생활비로도 사용하며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모이는 공공건물인 예배당 관리비로도 사용하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용도로도 사용하며 외국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비로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초대교회는 적극적으로 구제에 온 힘을 다 쏟아 사도들이 말씀을 제쳐 놓고 공 궤(供饋)를 일삼는 것은 마땅치 않아 집사(執事)를 선출하여 정성을 다하여 음식을 나눠주고 보살피는 일은 집사에게 맡기고 사도들은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專務)하겠다고 하니 온 무리가 이 말을 듣고 기뻐하였다고 하였다. 이는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구제해도 질서 있게 했음을 보여주는 말이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의 교회들이 헌금은 받아들이면서 올바르게 사용하지 아니하여 기독교인이나 불신자를 막론하고 교회가 그렇게 해서 되겠느냐고 비난을 퍼붓는 일들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한 것도 사실이다. 연간 헌금을 통한 예산이 수십억에서부터 수백억을 세우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초대교회와 같이 구제하는 일에 쏟지 아니하고 겨우 체면유지와 생색내기 수준의 구제를 하고 있으니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기독교는 구제의 종교는 아니고 구원의 종교인데 교회사명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여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그러나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복음 전하는 방법의 하나가 구제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주님은 가난한 자들에게 구제를 빙자하여 주님에게 향유를 부어드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가롯 유다를 보시고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라고 하였다.

이는 헌금 사용이 제하에만 국한하지 않고 헌금은 주님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복음을 전하여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구제를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고 구제를 육신의 생명만 연장하려는 수단 보다 그의 영혼을 구원하는 방법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구제하여 그가 예수의 은혜를 깨닫게 해줌으로 주님 앞으로 돌아올 것을 기도하면서 내가 내 돈으로 구제한다는 선심성 구제가 아니고 주님의 이름으로 구제하여 주님의 마음을 구제와 함께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생을 구하는 청년에게 네 재산 전부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구제하고 주님을 따르라고 했을 때 그 청년은 다시 주님을 찾아오지 아니하였다. 구제는 가난한 사람에게 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구제 헌금과 함께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교회 드릴 헌금을 가지고 하는 것보다는 교회 드려서 교회 공동체 이름으로 이웃과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차원에서 많은 교회헌금을 사용하여 구제할 때 구제를 받는 사람의 영혼을 육과 영을 살리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전도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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