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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맥 7] 새해 아침에, '이삭의 별미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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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기사입력 2020-12-31

 

하나님의 뜻은 인간적인 방법인 쟁취를 통해서 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에 의해 하나님의 복이 임한다. 이 시대에도 여전히 교회를 이끌어 가는 힘은 역시 하나님의 약속이다.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27:2-4)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100세에 낳은 독자이다. 아브라함이 죽자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복의 근원이 이삭에게 계승되었다. 그 이삭 역시 복의 근원으로서 하나님의 언약을 자신의 쌍둥이 아들인 에서와 야곱이라는 두 아들 중 한 사람에게 장자권의 축복을 빌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삭은 당시 그 시대 전통에 따라 먼저 태어난 큰 아들인 에서에게 축복해 주려고 했다.

 

그래서 이삭은 큰 아들인 에서에게 이제 내가 나이 많아 늙어 언제 죽을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축복을 빌어 줄 터이니 사냥하여 별미를 만들어 오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고 한다. 여기에 소위 별미 축복이 등장한다.

 

오랫동안 우리 교계 현실, 즉 각종 설교나 부흥회 석상에서 별미축복을 해 준다고 하면서 헌금할 것을 강요했다. 이 말씀을 이렇게 적용해도 되는지 우리는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헌금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성경 말씀은 분명히 알고 잘 적용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돈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생명과 구원의 말씀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히브리서에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라고 했다(11:20).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아기를 갖지 못했다. 그래서 기도했더니 응답해 주셔서 아기를 갖게 되었다.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라고 한다(25:21).

 

그런데 문제는 쌍둥이를 갖게 되었을 때 리브가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라고 말씀한다(25:22).

 

하나님의 응답은 큰 자가(에서) 작은자(야곱)을 섬기게 된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고 말씀한다(25:23).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계승되었던 장자권의 복의 근원이 야곱에게 이어질 것을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계시했다.

 

바울을 통해 주신 말씀처럼 이것은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니 명년 이 때에 내가 이르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심이라 그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는데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고 하였다(9:9-13).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이삭은 자신이 좋아하는 별미를 얻어 먹고 에서에게 축복해 주려고 했으니 아내와 둘째 아들에게 속은 것이다. 즉 속임을 당한 것이다. 물론 리브가와 야곱의 행위도 합리화 시킬 수 없다.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모르면 이삭처럼 자기중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한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모르면 인간적인 권모술수가 앞설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리고 성경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어떻게 우리들에게 임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 선교 초기부터 성경공부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교회마다 사경회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공부하는 데 전 교회적인 행사로 진행했다. 각 노회는 집중적으로 성경을 공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감리교 하디 선교사가 선교사직에 한계를 느껴 선교사직을 그만 두고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그때 장로회 소속 선교사들이 성경공부하는 시간에 참여하였다. 성경공부를 하면서 놀라운 변화의 역사,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이러한 성령의 역사가 1907년 평양의 대 부흥으로 연결됐다.

 

성경을 공부할 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의 뜻을 모르면 이삭처럼 야곱이 아닌 별미를 받은 후 에서에게 장자권의 축복을 해 주려는 것과 같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에서가 아니라 야곱이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이삭은 아내와 아들에게 속임을 당한 것이다. 반대로 이삭의 아내와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속이면서까지 장자권의 축복을 쟁취하려고 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인간적인 방법인 쟁취를 통해서 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에 의해 하나님의 복이 임한다. 이 시대에도 여전히 교회를 이끌어 가는 힘은 역시 하나님의 약속이다.

 

결국 하나님의 뜻은 이삭의 별미축복에 의해서 계승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서 야곱에게 복이 임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신다.

 

2021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복은 하나님의 약속이며,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개혁이요, 혁신이다. 변화의 힘은 말씀을 통한 성령의 역사이다. 2021년 새해는 더 이상 인간적인 권모술수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겸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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