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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총회와 총신대의 개인 실명 포함한 역사 기록

법리가 있는 역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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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기사입력 2021-03-12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전 자율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총장 선출을 위한 운영이사회를 앞두고 공의로운 총장 선출을 위한 기도를 총신대학교 종합관 앞에서 갖고 있다.  이러한 홍역속에서 정일웅 총장이 선출되었다.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소집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제93회 총회가 2008년 9월 22일 오후 7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직전 총회장인 김용실 목사의 개회선언으로 회집되었다.

 

제93회 총회(2008)는 개회는 1338명으로 개회가 선언되었지만 분립노회 위원회의 보고를 받은 후 호명된 회원은 26명을 추가하여 총 1357명의 총대가 출석했다.

 

제93회 총회장은 단독 입후보한 최병남 목사(대전노회, 대전중앙교회)가 제비뽑기 하지 않고 전 총대원들의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총회장에 당선되어 총회장이 공포했다. 목사부총회장 역시 단독 후보자인 서정배 목사(울산노회, 대광교회) 전 총대원들의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선출했다. 서기에는 홍현삼 목사(안주노회, 교회) 역시 단독 입후보로 기립박수로 받아 당선을 공포했다.

 

제93회 총회에서는 학교법인 이사에 대한 해임건은 감사부 보고 때 처리된 결정이었는데 이 결정이 사학법의 법률주의를 위반한 결정이었다.

 

총회 감사부는 제93회 총회에 총신대학교에 대한 감사를 보고하였는데(보고서 432쪽) 이사 해임건과 관련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재단이사회 회의록
(1) 지금까지 밝힌 바에 의하면 학교 법인 대한예수교 장로회 신학교 신학교 정관개정과 개방이사선임에 이사회는 총회의 정체성인 개혁신학을 포기하고 총신대학교 정관을 종교사학에서 일반사학으로 변경시켰다.


(2) 또한 정관을 변경하는 과정도 합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부정과 불법으로 회의록을 변조하여 교육부에 보고하였다. 나아가 이 건에 대하여 총회가 시행하는 정기감사도 거부하고 재단 이사장, 서기 총신 법인과장이 2007년 10월 19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명의로 학교법인 정관 변경이 인가되었는데 이는 회의록이 허위로 작성된 것이라는 이사들의 주장이 있으므로 본 총회에서 해당자를 배제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당시 총대로 참석한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 전서노회)는 제93회 총회에 참석하고 나서 제93회 제주총회 결산이란 글(리폼드뉴스, 2008. 10. 1)에서 다음과 같이 총신대 이사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교단직영신학교인 총신대학교 정관을 종교사학에서 일반사학으로 바꾼 책임을 물어 재단이사회 이사장과 서기, 개방이사 전원을 해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다섯 번 모여 열여섯 번의 투표를 하고도 후임총장을 선출하지 못한 운영이사회에 대해서도 현 총장의 임기 내에 후임총장을 선출하지 못할 경우 이사장을 제외한 전 이사를 해임키로 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제93회 총회장인 최병남 목사는 총신대학교 일부 이사들에 대한 강한 개혁의지를 갖고 있었다. 총회감사부는 총신대학교를 종교사학에서 일반사학으로 정관을 개정했는데 그 정관개정이 몇 몇 이사들에 의해 변조하였다고 주장했다.

 

감사부의 지적에 따른 시정 및 처리 결과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총회는 이같은 보고에 반한 해임을 결정했다. 그 해임도 절차법을 무시했다. 최고 치리회인 총회의 절차법에 따라 죄의 유무에 대한 판결을 총회에 보고하면 그 때 그 확정 판결문을 가지고 법인 이사회로 하여금 국가 관할청에 해임의 절차를 밟아 처리하라는 명령을 총회가 내릴 수는 있을 것이다.

 

제93회 총회가 파하자 최병남 총회장을 지지하는 총회의 교권 중심부는 “총회 사랑실천 모임”을 갖고 시위하기 시작했다. “제93회 총회 결의를 무시하는 일부 몰지각한 세력을 총회산하 각종 기관 및 위원회에 참여를 배제시키고 계속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총회의 권위로 총회에서 영원히 추방하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2008년 10월 9일(목) 오전 11시에 유성 홍인관광호텔에서 “총회 사랑실천 모임”에 동조하는 총회 산하 목사 장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문을 채택하며 “장자교단으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할 것”을 다짐했다. 

 

구미상모교회 김승동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은 증경장로부총회장 우성기 장로의 기도와 차종률 목사(서울새순교회)가 창세기 32:10-12절을 봉독한 후 장차남 목사의 설교에 이어 황원택 목사(총신운영이사장)의 격려사에 이어 총회와 임원을 위하여 박덕기 목사(송정중앙교회)가, 총신대학교를 위하여 김상기 목사(전주기독교연합회장),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김상술 장로가(광주중앙교회) 각각 기도하는 순서를 가졌다.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는 네 지팡이만 가지고"라는 설교를 통해서 장자교단으로서 본 교단의 정체성에 관해 언급하며 본 교단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선교사 시대로부터, 박형룡 박사를 중심으로한 교단 신학의 확립 및 정착해 가는 과정을 거쳐 1959년 제44회 총회 분열의 과정을 언급하며 교단의 정체성을 이야기 했다.

 

제44회 총회에서 통합측과 분열한 후 본 교단이 법적, 신앙적, 신학적 정통성을 갖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의 교단 부흥과 축복을 가져왔음을 상기시키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자신은 제44회 총회 분열 본 교단 첫 신학생이었음을 언급하면서 교단은 신앙하나 지키자고, 신학을 보수하자고 헌법을 지키자고 일어섰는데 두떼의 축복을 누리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감사했다. “초기 선교사들이 전해준 신학과 신앙의 정신을 상실하면 안되며 자만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병남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 총회를 깨끗하고 바르게 나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총회 이후 “협박 비슷한 말도 들었다”고 하면서 “메스컴을 통하여, 구두로”압력을 받았지만 “저는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 회의 절차도 중요하지만 총회를 어떻게 끌고가야 하겠다는 정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항간에 총회가 파한 이후 총회장의 회의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를 의식한듯한 발언이 아닌가 하는 대목을 엿볼 수 있다. 이어서 “총회 중요한 안건은 동영상과 녹취록을 보면서 잘 정리할터이니 믿어 달라”고 하면서 인사하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이날 채택한 결의문은 권영식 장로는 “제93회 총회 결의의 실천을 촉구한다”라고 하는 결의문을 낭독하였다. 이 결의문에서 “최병남 목사의 총회장 당선과 총회원들의 절대적 지지 속에서 많은 안건들을 은혜롭게 처리하였다”고 하면서 이는 “총회원들의 열화와 같은 개혁의지의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근자에 교권주의자들의 설자리가 없어지자 논리적 궤변과 법을 악용하는 세력들이 생겨나고 있음을 심히 유감”을 표명하면서 “총회의 결의를 성실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2008. 10. 9.자 리폼드뉴스 기사).

 

그러나 역사는 그들이 괴변 논리였음이 확인되었다. 훗날 권영식 장로는 총신대와 관련하여 일을 했다.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1. 우리 교단의 개혁주의 보수신앙의 토대위에서 장자교단으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할 것을 결의한다.
 
2. 우리 교단 신학의 보루인 총신대학교는 종교사학임을 스스로 포기하고 일반 사학으로 정관을 변경한 재단이사장과 서기 이사 4인을 총회 파면 결의대로 즉각 응징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라. 그리고 총신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7인 위원회를 구성하여 속히 가동하라.
 
3. 우리 교단이 기관지인 기독신문의 사명을 포기하고 일부세력이 야합하는 것을 중지하고, 기독신문사 9인 위원회를 총회의 결의대로 신속히 가동하여 일부 임원을 불법으로 조직하고 사설을 자격없는 자가 쓰는 것을 중지하라.
 
4. 제93회 총회 결의를 무시하는 일부 몰지각한 세력을 총회산하 각종 기관 및 위원회에 참여를 배제하시고 계속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총회의 권위로 총회에서 영원히 추방하라.
 
5. 금권을 동원하여 각종 패거리 정치로 총회를 어지럽히고 집단 이기주의에 물든자들을 우리 총회에서 영원히 추방하라.
 
6. 전국교회와 성도들은 총회의 모든 결의가 실천될 때까지 이를 위하여 기도하며 총회를 지원하자.
 
총회사랑실천모임 대표 김승동 목사

 

최병남 목사측과 함께 총신 이사회 개혁을 부르짖었던 김승동 목사는 나중에 김영우 목사 사단에서 활동하다가 이사장도 해 보지 못하고 쓸쓸하게 총회 역사의 뒤안길로 떠났다.


총신대학교 이사인 김영우 목사, 이경원 목사 등 관련 정치교권이사들은 총회 결의대로 사임하고 조용히 지내라는 주문이었으며, 무언의 압력이었다. 그러나 최병남 목사와 그와 함께한 정치교권은 그들의 의지대로 총회와 총신대학교가 운영되고 진행되지 않았다.

 

김영우 목사와 이경원 목사는 자신들의 종교사학을 일반사학으로 변경한 일도 없었으며, 회의록도 변조한 일이 없다며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다. 적극적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2019년 1월 28일 김영우 목사와 이경원 목사 외 11명이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총회장 최병남 목사를 상대로 ‘총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2008. 9. 25.경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신학원 재단이사회 임원과 개방이사를 해임하기로 한 제93차 총회결의의 효력을 정지되는 민사 제50부의 결정이 선고되었다. 총회가 완패한 것이다. 그러나 본 소송에 승리한 김영우 목사 사단은 서서히 총회와 학교법인과의 법률관계를 학습하면서 총회와 대항할 수 있는 면연력이 생겼다.

 

 총회교권은 언제나 총회임원회, 총신대 법인 이사회, 그리고 교단지인 기독신문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총회장으로 등장한 최병남 목사는 의욕적으로 총신대 이사들의 총회 내 교권을 대항하여 개혁을 시도했지만 그 개혁은 실패로 돌아갔다. 김영우 목사 사단에게 어떻게 하면 총신대학교 법인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만 제공해 주는 격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총회와 총신대 사태와 그 파동은 총신대학교의 임시(관선)이사회 체제로 전환되는 수치스러운 역사를 제공했다. 그리고 2021년 2월과 3월에 진행된 이사회 정상화를 위한 정이사 후보 추천과 사분위의 임명 등과 관련한 2008년부터 총신대학교 설립 120주년이 되는 2021년까지의 역사를 기록해야 한다.

 

이 작업은 누군가가 해야 한다. 과거 역사의 교훈을 통해 공과 실을 말하고 기록해야 한다. 총회와 총신대학교를 장악하려는 정치교권주의자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거룩으로 미화하지 않도록해야 한다. 역사 기록은 이렇게 무서운 법이다.

 

필자는 제93회 총회와 당시 법인 이사회의 최근거리에서 지켜보았고 취재차 뛰어다녔다. 심지어 필자(리폼드뉴스 발행인)에 대해 목사직을 면직하라고 소속 노회에 공문을 보내기로 하고 공문까지 작성해 놓고 발송 직전에 롯데 호텔에서 최병남 목사와 필자와 합의한 내용까지라도 역사에 기록되어질 것이다.

 

총회 역사의 현장은 치열했다. 그 기록을 위해 분주한 20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제 그 기록을 포함하여 초기선교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본 교단의 역사 파노라마 집필이 진행중이다. 참으로 힘든 일이었다. 1천 페이지를 작성하고 나머지 1천 페이지를 더 작성하여 탈고할 계획이다.

 

후손들에게 오늘의 총회와 총신대학교의 역사를 말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선배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장로회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노력했는지를 확인하여 계속 이러한 정신이 계승되도록 해야 한다. 정치교권주의자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거룩으로 미화나 포장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소재열 목사(리폼드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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